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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못하는 中남자 3000만…2020년생 남아 60만도 결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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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못하는 中남자 3000만…2020년생 남아 60만도 결혼 못해

머니투데이
  •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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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8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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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이터
중국에서 신부감을 찾지 못한 남성이 3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여년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내 뿌리 깊이 자리잡은 남아선호 사상의 영향이다.


17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주 발표한 제7차 인구센서스 결과를 인용해 신부를 찾지 못한 중국 남성이 3000만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인구는 약 14억1178만명이었다. 전체 인구 중 남성이 51.24%, 여성이 48.76%로 10년 전보다 완화되긴 했으나 남녀 성비 불균형은 여전히 심했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1200만명)의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는 111.3였다. 10년 전의 118.1보다는 완화됐으나 여전히 성비 불균형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1979년 식량난 등을 경험하며 급속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후 출산율이 빠르게 떨어지자 중국 정부는 2016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한 가정 두 자녀' 정책을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남아 선호 전통으로 인해 중국 내 성비 불균형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남성이 신부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 또한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소재 율리우스 막시밀리안대의 뵨 알퍼만 교수는 "지난해 태어난 1200만 명의 중국 신생아 가운데 60만명 가량의 남자 어린이가 성인이 될 때 신부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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