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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지하철·버스 요금 올릴 시기인가"...시민 껴안은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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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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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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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년째 동결 중인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코로나19(COVID-19)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먼저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대신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강에서의 음주에 대해선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한달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한 달 간 시간가는 줄도 잊은 채 열심히 달렸다"며 "석전경우(石田耕牛), 돌밭을 가는 소의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취임 한달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취임 한달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금이 교통요금 인상 적기인가...교통공사 경영합리화가 우선"




그는 최근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이 시점이 교통요금 인상 적기인가"라며 "민생이 파탄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시민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줄어든 영향이 큰데 지나치게 적자의 이유를 (승객감소에) 미루고, 경영합리화를 성의있게 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경영합리화 방안을 가져올 것을 요청해놨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5월 31일 1~4호선 '서울메트로'와 5~8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합병해 출범했다.

수년째 동결 중인 요금과 코로나19에 따른 승객감소로 공사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공사는 △공사채 발행 △자산매각(영등포·용산 소유 부동산 등) 역명병기 유상판매 확대 △승강장디지털 및 환승역 미디어터널 도입 △지하철 6-7호선 복합상업공간 임대 △신규채용 축소 △성과급 미지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하나의 회사로 만들어질 때는 공통된 투자나 공통된 비용을 줄이고, 경영을 합리화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진전이 없었다"면서 "(요금인상은) 경영합리화를 통해 적자를 줄일 수 있는 계획을 받아본 뒤 판단할 사안으로 다만 현재로서 (지하철요금인상에는) 부정적"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강 금주 당장 시행 아냐...지자체 백신 도입 바람직하지 않아"


최근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으로 불거진 한강공원 등 공공장소를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에 오 시장은 "오늘, 내일 갑자기 한강에서 치맥(치킨맥주)이 금지되는 일은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갑작스런 시행은 안된다.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공론화 기간을 가질 것"이라며 "공공장소 음주 제한(금주 혹은 절주)에 대한 기간을 가지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각종 토론회 등 공론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백신 도입에 대해 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백신 자체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반대 생각을 내놓았다.

오 시장은 "지자체별로 자체 백신을 확보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적으로 백신확보는 중앙정부가 질서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도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선진국들이 여유 물량이 있어서인지 공적, 사적으로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하지만 지자체별로 교섭한다면 더 혼란을 줄 수 있고 집단면역 조기 달성에도 역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과 관련해선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하는 것은 자제하겠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과 합의하에 시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가검사키트는 민감도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면서 "단점만 걱정할게 아니라 장점을 극대화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학교 등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느냐를 따져서 PCR 보완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쓰레기 매립지 문제, 4자 합의 있어 문제 없다...전임 시장 행정 연속성 필요하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 시장은 "결론적으로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2025년으로 예정된 종료 시한이 지금 속도로 보면 조금 더 늦춰질 것 같다. 용량에 여유가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부, 서울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4자가 기존에 해왔던 것 처럼 협의를 거쳐 미리 준비하는 게 가능하다"며 "기존 4자 합의가 있고 상호 간에 존중만 된다면 문제될 게 전혀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임 시장이 추진한 광화문광장 공사를 그대로 진행하는 것에는 "전혀 의외의 결정이 아니었다. 서울시장 출마선언할 떄부터 원칙을 밝혔다"며 "'시민 여러분이 용납 안 될 정도의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유턴'할 수 있겠다. 그런 게 아니라면 행정 연속성을 존중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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