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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뉴스1 |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테슬라 주가가 2.2%하락하면서 머스크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회장에게 세계 2위 부자 자리를 내줬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머스크는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테슬라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세계 3위로까지 밀려났다. 현재 머스크의 평가자산은 약 1606억달러(182조7600억원)로 올해 1월 최고치보다 24% 줄어들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스라 차량 구매 중단)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폭락하고 있는데, 그의 재산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기술주 약세와 중국에서 테슬라의 악재가 계속되면서 이번주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돌연 발표했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5% 폭락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비효율성을 강조하며 대신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올해에만 약 91억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미국계 억만장자 중 가장 많이 자산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아르노 회장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명품 매출이 급증하면서 순자산이 거의 470억달러 증가해 총 1612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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