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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식서 울려 퍼진 '바위섬'…시민들 눈시울·함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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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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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오월' 주제…오월의 막내·들불야학 교사 추모 공연
유영봉안소 전재수군 영정사진 앞서 비올라 5중주 공연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유족회 회원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2021.5.1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유족회 회원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2021.5.1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세상 사람들 하나 둘 모여들더니 어느 밤 폭풍우에 휘말려 모두 사라지고 남은 것은 바위섬과 흰 파도라네."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 민중가수 김원중의 노래 '바위섬'이 울려 퍼졌다.

국가보훈처는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우리들의 오월'을 주제로 5·18기념식(경과보고·기념공연 1막·기념사·기념공연 2막·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45분간 진행했다.

'우리들의 오월'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는 첫 공연으로 '5월의 막내' 전재수군(당시 11세)과 들불야학 교사 박용준 열사(당시 25세)를 추모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전재수군은 최근 41년 만에 얼굴 사진이 발견돼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사진 묘비 제막식을 가진 '5월의 막내'이다.

어린 나이에 숨진 탓에 묘비에 놓을 사진조차 없었던 전군은 41년 만에야 묘비와 유영봉안소에 영정사진이 놓일 수 있었다.

들불열사 7인 중 1명인 박용준 열사는 뛰어난 손글씨로 '투사회보'를 직접 작성하는 필경사로 활동하면서 오월의 참상과 진실을 광주 밖으로 알렸다.

보훈처는 그의 필체를 디지털 글꼴인 '투사회보체'로 제작해 기념식 대표 글꼴로 사용했고 이날 전재수 군과 함께 추모 공연 대상자로 꼽았다.

이들을 위해 5·18 당시 군부독재에 맞서 싸운 광주 시민들을 홀로 서있는 바위섬에 빗댄 민중가수 김원중의 '바위섬'이 비올라 5중주로 연주됐다.

전재수군이 첫 영정사진이 놓인 유영봉안소 내에서 연주자 3명이, 기념식 무대 위에서 2명이 함께 연주를 이어갔다.

전재수군의 영정사진이 보여진 후 비올라의 중후한 음색과 함께 서정적인 가사가 이어지자 흰 소복을 입은 오월어머니들은 눈을 지그시 감았고, 기념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을 보며 노래를 함께 불렀다.

'우리들의 오월'을 주제로 한 기념공연 2막은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참가자인 바리톤 김주택과 합창단 시함뮤(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배우들)가 가수 송창식의 '우리는'을 합창했다.

끝으로 모든 참석자가 함께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기념식 공연은 마무리됐다.

광주에 거주하는 정만석씨(80대)는 "광주사람으로서 5·18민주화운동을 직접 추모하기 위해 오늘 아내와 함께 묘역을 찾았다"며 "식장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어 가슴 뭉클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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