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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기 국립통일교육원장, "국내 대표 통일교육 허브로 도약할 것"

대학경제
  • 임홍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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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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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기 국립통일교육원장 / 사진제공=국립통일교육원
백준기 국립통일교육원장 / 사진제공=국립통일교육원
"25년 만에 기관명을 바꾼 만큼 통일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겠다. 특히 국민들이 통일 실현에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통일교육을 선보일 것"

통일부 소속 통일교육원이 정부의 통일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분명히 하기 위해 올해 '국립통일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난 3년 간 통일교육원을 이끈 백준기 원장의 역할이 주효했다.

그동안 백 원장은 △통일교육 패러다임의 재정립 △뉴미디어를 비롯한 온라인 통일교육 기반 마련 △사회통일교육 체계 개편 및 거버넌스 강화 △미래세대를 위한 통일교육 과정 개발 등을 통해 국내 통일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올해는 통일을 이룩하는 데 필요한 평화 감수성과 사회적 통합 역량 향상은 물론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하는 통일교육을 제시하겠다"는 백준기 원장을 만나 국립통일교육원의 역사와 대표 프로그램,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Q. 통일교육원이 올해 3월 30일 '국립통일교육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명칭 변경의 취지가 궁금하다.

A. 국립통일교육원은 지난 1972년 5월 국토통일원 소속기관으로 출범했다. 당시 명칭은 '통일연수소'였다.

이후 기관 명칭이 지난 1986년 '통일연수원'으로 바뀐 뒤, 1996년에 '통일교육원'으로 변경됐다. 이는 1990년대 국제 환경의 변화와 함께 제6차 교육과정에 통일교육이 중점 교육 분야 중 하나로 제시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올해 25년 만에 기관명이 '국립통일교육원'으로 달라졌다. 이 명칭은 통일교육이 헌법이 부여한 국가의 책무임을 잊지 말고, 정부기관으로서 국민과 더욱 가까이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통일교육 전문기관의 책무를 실천하고 국내 통일교육의 대표적인 허브 및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도 담았다. 약 50년 동안 국민의 통일교육을 담당한 만큼, 그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통일교육을 운영하겠다.

Q. 국립통일교육원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A. 국립통일교육원은 한국 사회에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남북관계 진전 및 통일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통일정책 지도자 과정'은 범국가적 차원에서 통일에 대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통일교육이다. 이는 매년 정부 부처 국·과장급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이 참여하며, 약 1년에 걸쳐 진행된다.

이 교육과정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700여 명이 수료했다. 교육 커리큘럼은 평화·통일 관련 기본 교과 강의와 현장견학, 정책연구 등 교육생이 통일문제에 대한 식견과 업무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통일정책 최고위 과정'은 기업, 언론, 학계, 문화·예술, 행정,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교육과정은 통일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통일문제와 정책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약 400명이 수료했다.
올해부터 1년 3학기 과정으로 운영하는 '차세대 통일전문가 과정'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차세대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이 교육과정에는 올해 50명의 교육생이 참여한다. 이들은 9개월 동안 매주 1회의 특강과 참여·토론식 수업 등을 통해 평화·통일을 위한 문제해결능력과 소통 역량, 인도주의·기업가정신을 키운다.

이와 함께 '통일리더 캠프'는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3만 90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캠프는 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해 즐겁게 배우면서 통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현장체험 △통일문제 특강 및 게임 △북 콘서트 △사회적 대화 등으로 구성됐다.

국립통일교육원은 지난 2019년부터 평화와 통일에 대한 20~30대 청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참여·소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30 평화·통일 피우지(P-UZY)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열어 통일에 대한 청년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피우지(P-UZY)는 '평화(Peace)·통일(Unification), Z세대와 Y세대가 피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저명한 강사의 특강과 참여형 포럼으로 구성해 4개 권역별로 진행됐고 약 200명이 참가했다. 올해도 제2기 '피우지(P-UZY) 아카데미'를 권역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사회교육과 연계해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통일교육원 전경 / 사진제공=국립통일교육원
국립통일교육원 전경 / 사진제공=국립통일교육원
Q. 다른 기관과 비교해 국립통일교육원이 운영하는 통일교육의 가장 큰 강점은

A. 국립통일교육원은 정부 유일의 통일교육 전문기관으로서 통일교육에 필요한 폭넓은 인프라와 플랫폼, 거버넌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

우리 기관은 다양한 통일교육 콘텐츠를 제공, 모든 세대는 물론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는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통일 비전을 만들고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통일교육을 확산하는 전달자 및 통일에 대비한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국립통일교육원이 가진 역량과 강점은 타 기관과 협력할 때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 이를 감안해 국내 여러 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전사회적 통일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해 통일교육을 보완하고 강점은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Q. 올해 통일교육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계획 및 비전이 궁금하다

A. 통일교육은 단순히 정보나 지식 전달에만 그치면 효과가 없다. 통일교육지원법에서 통일교육이란 '통일을 이룩하는 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기 위한 교육'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국립통일교육원은 올해 국민들의 평화 감수성과 사회적 통합 역량 향상은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통일교육 운영에 주안점을 둔다.

또한 평화·통일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양성에도 공을 들인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인재 육성 과정인 '차세대 통일전문가 과정' 등 여러 교육과정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통일교육도 중요한 과제다. 현재 기술적인 측면에서 디지털 통일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어떻게 정립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할지 고민하고 있다.

Q. 재임 기간 동안 거둔 성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거나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는다면

A.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로서 학생들만 가르치다 다양한 직종·연령대의 국민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모든 순간이 도전이자 보람이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 △통일교육 패러다임의 재정립: 통일교육을 평화교육과 사회통합교육으로 확장 △뉴미디어를 비롯한 온라인 통일교육 기반 마련 △사회통일교육 체계 개편 및 거버넌스 강화 △미래세대를 위한 통일교육 과정 개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통일교육 교재에도 혁신을 꾀해 형식이나 내용에서 큰 변화를 이뤘다.

올해 '국립통일교육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한 것도 단연 기억에 남는 성과다.

Q. 5월 24일부터 제9회 통일교육주간이 시작된다. 올해 통일교육주간의 특징은

A. 매년 5월 넷째 주가 통일교육주간이다. 통일교육주간은 국민의 통일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 주간이다. 국립통일교육원은 이 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운영해 국민들이 통일교육 콘텐츠를 공유하고 교류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통일교육주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 운영하던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비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이자, 새로운 방식의 통일교육에 대한 도전이었다.

올해는 더 나아가 더욱 진화한 형태의 '비대면 통일교육주간'을 준비 중이다. 일부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더욱 많은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무엇보다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과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역점을 둔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다수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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