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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 WHO 사무총장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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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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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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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사진=(제네바 AFP=뉴스1)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사진=(제네바 AFP=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부 국가의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긴 이르다고 진단했다.

1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국가에서 팬데믹이 끝났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한편, 다른 국가는 엄청난 감염을 겪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에 따른 국가 간) 단절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이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며 "모든 곳에서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팬데믹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의 이 발언은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해제를 발표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으로 섣부른 규제 완화를 경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CDC는 지난 13일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치고 2주가 지난 이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실내외 모두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WHO 주요 인사는 백신 접종률뿐만 아니라 지역의 감염 수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난 14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백신 접종에 있어 국가 간 빈부격차는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에선 이날까지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7.5%가 적어도 한 번 백신을 맞았고, 3분의 1이 넘는 37.3%가 백신 접종을 아예 마쳤다. 이에 미국의 확진자 수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평균 3만3200명으로 전주 대비 19% 줄었다.

그러나 다른 국가의 상황은 심각하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3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일일 사망자 수 평균은 4039명에 달한다.

아시아에서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대만 역시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재확산을 겪고 있다. 올해 내내 10명 밑을 유지하던 대만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185명, 지난 16일 207명, 지난 17일 335명으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전체 인구의 0.8%가량의 분량만이 이뤄졌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를 향해 국제 백신 지원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대한 백신 공급을 앞당겨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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