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원·교습소 등 시설종사자 9만2천여명 코로나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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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18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과 교습소의 경우 반 이동을 통해 학생과 교사 간에 밀접한 접촉이 수시로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진단검사 계획을 밝혔다..(경기도 제공)© 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학원, 교습소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관련 시설 종사자 9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일제 전수검사에 나선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18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과 교습소의 경우 반 이동을 통해 학생과 교사 간에 밀접한 접촉이 수시로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진단검사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월17일까지 도내 학원·교습소 관련 집단감염 클러스터는 10개로, 확진자 수는 총 370명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확진자의 1.7% 수준이다. 1월부터 3월까지 4개의 클러스터에서 232명이 발생했고, 4월부터 5월17일까지 6개의 클러스터에서 1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10명 이상 집단감염 사례만 집계한 것이다. 따라서 그보다 작은 규모 감염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도내 초·중·고등학교 및 유치원의 집단감염 클러스터는 5개로 관련 확진자는 73명이다.

이에 경기도는 학원과 교습소 등 관련 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검사대상은 도내 등록된 학원 2만2733개소, 교습소 9514개소로 총 3만2247개소다.

관련 종사자는 학원 8만2833명, 교습소 9514명 등 총 9만2347명이다.

검사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임 단장은 “대규모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목적은 확진자를 발견하는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 속에 가까이 있음을 일반도민들이 체감해 책임감있는 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는 발생 상황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면서 신속히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들께서는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해 학원생들과 직장동료, 가족들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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