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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잎 백신, 임상서 코로나 회복자의 10배 항체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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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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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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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메디카고 개발 백신 후보물질, 연말 FDA 사용승인 목표

캐나다 퀘벡의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 GSK-메디카고는 이 식물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만들었다./사진=로이터
캐나다 퀘벡의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 GSK-메디카고는 이 식물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만들었다./사진=로이터
영국 제약회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캐나다 바이오회사 메디카고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중간단계(mid-stage)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들보다 10배 높은 보호 항체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디카고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백신 후보물질이 모든 연령대에서 유사한 면역 반응을 일으켰으며, 중간단계 시험에서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나다, 미국, 영국, 브라질에서 18세에서 88세 사이에 있는 약 500명의 참가자들이 이 백신 후보물질을 맞았고, 약 100명은 위약 접종을 했다.

양사는 지난 3월부터 2/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었다.

나탈리 칠랜드 메디카고 과학·의학 담당 선임 이사는 "올 여름 최대 3만명까지 최종 임상 대상자를 모집해 효능 데이터를 수집하고, 올해 말에 사용승인을 받겠다는 목표"라며 "변이 바이러스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랜드 이사는 "실험실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잠재적 유효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필요로 한다. 이번 중간단계 시험에서는 1회 접종시 65세 이하 연령대에서 더 강한 면역 반응을 유발했다.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에서의 면역 반응은 전 연령대에서 비슷했다.

이 백신 후보물질의 특이점은 '식물 기반'이라는 점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담뱃잎이다.

메디카고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라는 식물에 주입했다. 호주 원산지인 이 식물은 연초를 만드는 니코티아나 타바쿰과 같은 담배속(屬)이다. 메디카고는 담뱃잎에서 바이러스 입자를 뽑아 GSK의 면역증강제와 함께 시험하고 있다.

메디카고가 담뱃잎에서 추출한 입자는 겉모양은 바이러스와 똑같지만 유전물질이 없어 인체에 들어가도 복제되지 않는다. 그런만큼 안전성이 높다. 속도도 빠르다. 독감 백신처럼 달걀에 바이러스를 주입해 백신을 만들면 6개월이 걸리지만 담뱃잎 백신은 6주면 된다. 유전자 합성 방식인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도 생산 속도가 비슷하지만, 대량생산은 식물 재배가 훨씬 쉽다.

담뱃잎 코로나 백신은 담배 회사들이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메디카고는 스위스 담배 회사인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의 투자를 받았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올해 2월 17일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패스트트랙은 중증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거나,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있는 신약 또는 백신 개발을 신속하게 검토하는 제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디카고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도 백신 개발을 협력중이다.

블룸버그는 "양사는 개도국 및 후진국에서 특히 코로나 백신이 부족한 가운데 재빨리 백신을 개발해 공급하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특히 매일 4000명 안팎의 사람들이 코로나로 사망하고 있는 인도의 백신 수요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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