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하정우·소유, 빌딩 팔고 '수십억대' 시세 차익낸 ★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배우 김태희, 하정우, 가수 소유 /사진=머니투데이 DB, CJ엔터테인먼트, 엠넷 제공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가 연남동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한 뒤 매입 가격의 2배에 처분했다. 시세 차익만 무려 약 16억원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소유는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빌딩을 약 32억원에 팔았다. 2016년 소유가 매입할 당시 이 건물의 가격은 15억7000만원이었다.

소유는 노후된 단독 주택을 꼬마빌딩으로 증축했다. 4년만에 16억원 이상의 시세 차액이 발생한 것. 단, 리모델링 등의 각종 비용을 제하면 실제 수익은 이보다 적다.

◇소유, '꼬마빌딩' 시세차익 16억…김태희는 '71억' 하정우는 '46억' 차익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보유했던 건물을 처분하고 수십, 수백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거둬 화제가 됐다.

배우 김태희는 2014년 매입한 132억원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을 지난 3월 203억원에 팔았다. 7년만에 71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하정우는 2018년 73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스타벅스 건물을 지난 3월 119억원에 매각했다. 시세 차익 약 46억원이다. 한효주도 2017년 55억5000만원에 매입한 용산구 한남동 건물을 2020년 11월 80억원에 매각했다.

특히 2006년 산 서울 청담동 빌딩을 지난 2월 판 오연수 손지창 부부는 15년만에 110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스타들 빌딩 줄줄이 매각, 왜?

일부 스타들은 개인명의 혹은 1인 소속사 등을 통해 LTV를 80%까지 받아 적은 현금으로도 빌딩을 매입해 월수익과 동시에 매각 차익을 누려왔다. 스타들의 최근 자가 빌딩 매각 움직임은 대출 제한 실시 전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부터 토지·오피스텔·상가 등 비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전 금융권에서 70% 이내로 제한됐다. 오는 7월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의 LTV가 40%로 더 축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