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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올인" 외치는 은행들…점포 찔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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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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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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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국내 점포 수/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4대 은행 국내 점포 수/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내 영업점 신설 계획을 '한 자리 수' 수준으로 정했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포 정리는 계속하면서 디지털 전환 작업에 '올인'한다는 구상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연내 혹은 앞으로 1년간 평균 5.8개의 영업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기간엔 이들 은행의 평균 계획이 12.2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목표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 한 자리 수로 떨어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미정'으로 공시했다.

영업망이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연내 7개 점포만 새로 만든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1년간 자산관리에 특화한 복합점포 PWM(개인자산관리)를 포함한 리테일 부문에서 4~7개, 기업 부문에서 1~3개 점포를 신설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1년 안에 단 3개의 영업점만 새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개 시중은행의 신설 영업점을 다 합쳐도 20개가 채 안 된다. 오프라인 확장 움직임이 사실상 멈춘 셈이다. 이들 은행은 점포 신설이 아니라 통폐합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4개 은행 합산 1분기 영업점 수는 3303개로 1년 전(3481개)보다 178개 줄었다.

은행들이 점포 신설을 접은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이다.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한 수익성 증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임대료, 인건비 등을 아끼겠다는 의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00억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판매비, 관리비는 1000억원 증가했고 인건비도 2000억원 늘었다. 성장세를 감안하면 비용 절감이 시급한 셈이다.

오프라인 '몸집 줄이기'는 디지털 전환 작업과도 맥락이 통한다. 은행 업무가 비대면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인터넷전문은행, 빅테크(대형 IT기업) 등이 고객을 유인하면서 은행마다 디지털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점포와 함께 인력 운용이 바뀐 것도 이러한 움직임을 방증한다. 올 상반기 시중은행 일반 공채는 올스톱됐지만 디지털 직군에 한해 채용 장이 열렸다.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최근 디지털·IT부문 채용 공고를 띄웠다. 국민은행, 하나은행도 각각 플랫폼 기획자, 빅데이터 담당자 등 일부 직군에 대해서만 수시채용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은행권 공통의 최우선 과제다.

신한은행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비효율의 근본 원인을 개선하고 전략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려 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거점화 채널 전략을 통한 채널 효율화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가까운 지역에 있는 점포 몇 곳을 묶어 협업을 강화하도록 대면 채널의 영업 방식을 바꿨다. 이렇게 되면 한 점포가 문을 닫을 때 여파가 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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