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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박정희 생가, 봉하마을… 국민의힘 '대통합' 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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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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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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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대여 투쟁 와중에도 보수·진보에 민생까지… 세 마리 토끼 챙긴다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하고 있따.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구미시를 방문해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2021.5.20/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하고 있따.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구미시를 방문해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2021.5.20/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경북 구미를 방문했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반도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를 방문하고 광주광역시 5.18 행사에 참여한 뒤 이어진 행보다. 원내에서 여당과 투쟁을 벌이는 중에도 동서를 아우르며 정치·지역 통합과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광주 이어 구미 방문 그리고 봉하마을… 동서 광폭 행보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영정에 헌화하고 조문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구미시를 방문해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2021.5.02/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영정에 헌화하고 조문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구미시를 방문해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2021.5.02/뉴스1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의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강민국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가 동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식 의원(경북 구미을)도 함께했다.

보수 정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현장에는 굵은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김 대행을 환영하는 시민들 100여 명이 함께 했다. 김 대행은 박 전 대통령 추모관 방명록에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주춧돌을 놓으신 높은 뜻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고 썼다.

이어 김 대행은 추모관 안으로 들어가 박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묵념과 헌화를 했다. 참배를 마친 김 대행은 취재진과 만나 "오늘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어온 주역,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님 생가를 방문하면서 감회가 참 남다르다"며 "먹고 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미래를 보고 대한민국의 계획 산업화를 실천해 온 리더십이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김 대행의 구미 방문은 지역을 넘나들며 보수·진보를 아우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행은 이틀 전인 18일에는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호남에 이어 영남을 방문하는 취지를 묻자 "지역 경제, 중소기업을 챙기는 민생 행보로 이해해달라"며 "(지역과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오후 구미의 전력반도체 전문 기업 KEC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우리나라에 호남과 영남 등 지역을 나누고 편 가르기하는 바람직 않은 행태가 있다"며 "현 정권이 갈리치기 하는 데 익숙해서 국론을 분열시키는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과 영남행을 구분할 게 아니라 어느 지역이든 똑같은 국민"이라며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고 했다.

다음 행보는 경남 김해다. 김 대행은 노무현재단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아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생 행보와 대통합, 국민 화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 대행은 1주일도 안 돼서 호남과 영남을 여러 차례 가로지르게 됐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도 지역과 정치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농사도 중단하는데…"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김 대행과 지도부는 이날 오후에는 구미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 및 미래첨단소재 기업인들과 만났다. 전력반도체 전문 기업 KEC를 방문해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반도체가 미래 먹거리 산업임을 강조하며 확실한 지원책을 약속했다.

17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 반도체 캠퍼스를 방문 이후 두 번째 반도체 행보다. 국회 대여 투쟁에 집중하면서 민생도 챙기겠다는 '투 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행은 구미상공회의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코로나19(COVID-19) 위기 이후 국제적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반도체 패권 싸움이 굉장히 심화하는 상황이다"라며 "반도체 산업은 '산업의 쌀'로 불려도 될 만큼 새로운 시대 중심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반도체 신화는 따지고 보면 정부보다 기업에서 한 것"이라며 "기업이 미리 미래를 내다보고 무엇을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투자하면서 허허벌판에서 오늘의 반도체, IT(정보기술) 산업을 이끌어 왔다. 기업의 힘이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만의 사례를 들며 정부의 반도체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비판했다. 김 대행은 "대만은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니 벼농사를 중단하면서까지 반도체 공장에 용수를 공급했다"며 "정부가 너무나 안일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뒤늦게나마 세제 금융지원 등을 정부가 발표했지만 결국 병 주고 약 주는 꼴이라는 생각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과 첨단소재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 대행은 "더 늦기 전에 국회 차원에서 야당이 앞장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의 쌀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가열차게 배가해야 한다"며 "단순히 면피용의 일회성 정책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속도감 있는 준비에 국민의힘이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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