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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등 KT, 올해 수익률 38%..."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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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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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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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대해부]

KT가 올해에만 주가가 38%가 오르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5G 가입자 증가에 지난 1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은 덕분이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 주가 대비 결산 배당금 수준을 의미하는 '시가 배당률'은 5%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케이뱅크, 씨즌 등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로 인한 지분 가치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5G 가입자 증가에 수익성 '쑥'...품질 향상은 남은 숙제



5G 1등 KT, 올해 수익률 38%..."더 오른다"
6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제시한 KT의 목표주가 평균은 3만9400원으로 1개월전 대비 12.6% 상승했다. 현재 주가 3만3200원 대비 19% 높은 수준이다. KT는 올해 들어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에 주가가 38.3%가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낙관적인 주가전망이 나오는 근거는 실적이다. KT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가 늘었다. 시장 컨센서스(평균 예상치) 3869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액도 6조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5G 보급률이 31%(440만명)로 통신3사 중 1위를 기록한 덕분이다. SKT는 22%(674만명), LG유플러스는 29.3%(333만5000명)이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KT의 무선 ARPU(가입자 당 평균 매출)도 3만2000원으로 3사 중 1위를 기록했다. KT의 ARPU는 2019년 4분기 반등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에도 ARPU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가입자가 원활히 모집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말 통신사 중 처음으로 월 4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KT는 또 삼성전자와 손 잡고 30만원대 5G 스마트폰 '갤럭시 점프'를 출시한다. 갤럭시A32 5G를 리브랜딩해 KT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국내 5G 스마트폰 중 최저 가격이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예상 배당금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말 KT 예상 배당금은 1500원이지만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 KT의 주당 배당금은 2013년 2000원(시가배당률 5.2%) 이후 1000대 초반에 머물렀다. 지난해 말 기준 주당배당금은 1350원(5.3%)이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는 2023년까지 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동전화 서비스매출액이 증가하는 반면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정체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당배당금 1600원에 이어 내년에 1800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3만5000원까지는 KT를 공격적으로 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주가가 상승해)기대배당수익률이 4% 수준이 되기까지 KT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기지국 설치를 통한 품질 향상은 풀어야 할 숙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약 1200만명으로 전체 이통 가입자의 17% 수준이지만, 5G 기지국은 전체 기지국의 10%에 못 미치고 있다. 최대 20Gbps의 속도로 '진짜 5G'로 불리는 28㎓(기가헤르쯔) 대역 사용도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올해 말까지 28㎓(기가헤르쯔) 대역의 5G 기지국을 각각 1만5000개씩, 총 4만5000개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 말 기준 진행률이 0.2%에 불과하다. 28㎓는 최대 20Gbps의 속도로 '진짜 5G'로 불린다.

28㎓는 속도는 빠르지만 도달 거리가 짧아 기지국을 훨씬 촘촘하게 설치해야 한다. 전국망 설치 비용이 최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통신사 투자가 약속한 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주파수 할당 취소도 가능하지만, 정부는 최근 28㎓ 서비스에 대한 통신사의 투자 의무를 완화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회사 통해 신사업 강화...케이뱅크 1조2500억 유증


KT는 자회사를 통한 신사업을 강화하며 통신 3사 중 탈(脫)통신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통신 사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통신사들은 미디어·AI(인공지능)·B2B(기업간거래) 등 비통신 사업 부문을 늘리고 있다. 구현모 KT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자리에서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매출을 50%까지 높이겠다"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KT의 대표적인 신사업은 케이뱅크를 통한 핀테크다. 케이뱅크는 2017년에 출범한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KT는 자회사인 비씨카드를 통해 케이뱅크은행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12조14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말 영업재개 직전 1조8500억원에 불과했던 수신잔액이 9개월 만에 6.5배가 급증했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와의 제휴 덕분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에서는 업비트에서 거래할 때 필요한 실명 입출금 계좌를 독점적으로 개설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또 최근 1조2499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 최대 주주인 비씨카드를 비롯한 기존 주주들이 5429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7250억원은 신규 투자자들이 낸다.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이 각각 2000억원, MG새마을금고가 대표 출자자(LP)로 참여한 사모펀드가 1500억원, JS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공동 결성한 사모펀드가 1250억원, 게임회사 컴투스가 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자본금(2조383억원)을 소폭 웃도는 2조1515억원 수준으로 커진다. 자본금 2조원 규모 인터넷 은행으로 성장하면 다양한 대출 상품 등을 출시해 공격적 영업에 나설 수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20조원 이상 받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어 향후 케이뱅크도 IPO시 지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케이뱅크는 2023년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증자를 감안할 경우 케이뱅크의 IPO는 최소 5조원 이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KT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현모 KT대표가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구현모 KT대표가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계열사 모아 미디어 유통 체인 만든다


KT 탈통신의 또다른 핵심은 미디어 부문이다. KT는 올초부터 전사적인 미디어 밸류체인 구성을 위해 계열사들을 모았다. 올 초에는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KT시즌을 KT에서 분사해 독립 법인으로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 지니뮤직의 최대주주는 기존 KT에서 KT시즌이 됐다. 웹소설·웹툰 등 원천 지적재산권(IP)을 갖는 스토리위즈,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지니에 이어 유통을 맡는 KT시즌을 세워 IP → 제작 →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만들게 됐다. 지니뮤직은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이 중 미디어·콘텐트 컨트롤타워이자 핵심은 스튜디오지니다. 구 대표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3년 말까지 원천 IP 1000개 이상, 드라마 IP 100개 이상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P 펀드를 조성하며 편당 최대 500억 원을 투입한다.

투자 총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구 대표는 "국내에 있는 다른 회사들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3000억원)와 티빙(4000억원)의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4000억 원 이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시즌은 지난해 말 월간이용자수 206명으로 국내 4위 OTT 플랫폼"이라며 "웨이브나 티빙과의 이용자수 및 활동성 차이를 감안시 연매출은 500억~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니뮤직을 기존과 동일하게 연결종속회사로 인식할 경우 연매출 3000억 이상 OTT·음원플랫폼 사업자가 된다"며 "KT시즌 또는 스튜디오지니가 FI(재무적 투자) 투자를 유치할 경우 KT 주가는 한층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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