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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위기에서 빛난 스마트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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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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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조업의 세계적 트렌드는 '스마트화'다. 단순한 생산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새롭게 진화하는 것이다. 독일 지멘스는 하루 5000만건 이상의 제조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불량률을 제품 100만개당 9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포스코도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용광로 내부의 복잡한 현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자동제어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등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약 2만개 가량을 구축했다. 점차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을 분석해보니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29% 상승했을 뿐 아니라 고용도 3명씩 늘었고 산업재해는 6%가 감소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효과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화진산업, 레스텍, 에버그린, E&W는 마스크 품귀 상황에서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단기간에 공급량을 51%나 늘렸고, 솔젠트는 신뢰성 높은 진단키트를 생산해 국민 안전과 K-방역의 위상을 높였다. 풍림파마텍은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를 개발한 지 1개월 만에 월 1000만개 이상의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회사를 비롯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정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층 고도화하는 '스마트제조 2.0'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2.0'의 핵심은 스마트공장의 제조데이터를 저장, 분석,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 즉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스마트공장을 점차 확산해 나가는 것이다.

KAMP는 구축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작년 12월에 서비스를 시작해 약 5개월 만에 사용자 수는 2000명을 넘어섰으며, 중소·제조업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업계, 연구계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정부는 CNC, 사출기 등 우리 중소기업들이 널리 사용하는 핵심설비의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표준모델 12종을 개발 완료하고 KAMP 포털(www.kamp-ai.kr)을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민간에 공개했다.

현장의 호응도 매우 높아 다운로드 수는 6000건을 돌파했다. 제조현장에서나 공급기업의 솔루션 개발에 적용되고 있고 연구와 교육에도 활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표준모델은 50종까지 확대 개방할 방침이다.

일례로 콘택트렌즈 '클라렌'으로 유명한 인터로조는 예전에는 도수가공 적중률이 70%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렌즈 100개를 생산하면 30개가 불량이었다. 하지만 KAMP의 사출기 표준모델을 렌즈 가공공정에 응용해 인공지능이 최적의 가공조건을 도출함으로써 도수 가공 적중률을 95%까지 끌어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도 KAMP의 구축을 통한 제조혁신 선도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증이 완료된 우수 솔루션을 유통, 활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한편 전용사업 신설을 통해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보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부는 제조데이터가 수익을 창출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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