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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벌면 100억 로열티...韓 LNG선의 마지막 기술 관문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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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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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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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新조선 열전-'친환경한 자'가 이긴다④

[편집자주] 한국 조선 산업이 업황 개선과 함께 다시 세계 시장을 호령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선박 기술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한때 중국에 내줬던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 세계 조선 산업을 지배하는 친환경 트렌드를 진단하고 한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과 미래를 조망해본다.
2000억 벌면 100억 로열티...韓 LNG선의 마지막 기술 관문 '이것'
"국산화 기술은 조선3사가 모두 가지고 있다. 다만 선주들이 선뜻 발주를 하지 않는 상황으로 건조 이력을 쌓아가야 할 시기다"

조선업계 관계자가 LNG(액화천연가스)선박 핵심 기술인 LNG화물창 관련 기술에 대해 밝힌 말이다. 한국 조선업계는 20여년 이상 LNG선박 시장에서 선전하며 기술 자립에 성공했지만 화물창 기술에서는 국산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완전한 기술 자립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조선3사가 수주한 LNG선박 9척 가운데 한국조선해양의 7500톤급 소형 LNG선박 1척을 제외한 8척은 프랑스의 엔지니어링 기업 GTT사에 기술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선박이다.

LNG화물창은 천연가스를 영하 162℃의 극저온에서 액체로 저장해야 한다. 화물창 안팎의 온도차는 190℃에 달하고 액화된 천연가스가 운송 중 출렁이며 가하는 충격도 견뎌야 한다. 이 때문에 스테인레스 강을 이용해 주름진 형상의 멤브레인 시트를 화물창 내부에 설치한다. 이 원천기술을 GTT사가 보유해 LNG선박을 건조할 때마다 척당 100억원 수준의 기술 라이센스비를 지불한다.

한국 조선업계는 LNG선박에 일찌감치 전략하면서 높은 기술 자립도를 달성해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지난 2019년 말 발표한 'LNG선 국산화 현황 점검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대형조선3사를 중심으로 기자재 국산화가 장기간 진행되어 왔다"며 "국산화율이 LNG선은 8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국 조선업계는 연료공급시스템, 재액화시스템 등 기술을 자체 개발했고 협력사들의 기자재 생산 노력으로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화물창 기술 역시 한국형 기술인 KC-1을 지난 2014년 조선3사와 한국가스공사가 협력해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선주들이 선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척당 2000억원 수준으로 선가가 비싸고 안정성이 중요한 선박 특성상 선주들은 건조 이력이 풍부한 GTT사의 기술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는 기술 향상 및 건조이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장 선주들이 한국형 화물창 기술을 사용하기는 어렵다"며 "KC-2 등 발전된 기술을 만들고 자국내 발주 등으로 건조이력을 확보해 최종적으로 대양을 항해하는 선박의 선주에게 선택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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