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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8% "재무상황으로 스트레스 경험"…30대·여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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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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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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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제공
/사진=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제공
국내 성인의 절반 이상은 최근 1년간 재무 상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6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발표한 '2020년 금융역량 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1%가 최근 1년간 재무 상황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학대 문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스트레스 또는 불안감'(42.2%)이 가장 컸다. '우울감 또는 우울증'(23.2%), '수면장애'(15.7%) 등이 뒤를 이었다. 심지어 응답자의 3.2%는 '자해·자살'까지 생각했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 또는 불안감'(44.1%), '우울감 또는 우울증'(26.5%)을 더 많이 경험했다. 하지만 '자해·자살'에 대한 생각은 남성(3.5%)이 여성(2.8%)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스트레스(50.9%)와 우울감(26.4%)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해·자살 관련 생각의 경우는 20대(4.3%)와 30대(4.2%)가 타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은퇴 설계 관련 행동이 다른 금융역량에 비해 유독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역량은 바람직한 금융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금융역량 가운데 은퇴 설계 점수는 10점 만점에 2.32점으로, 고비용 채무통제(8.51점), 신용관리(6.26점), 저축 습관(4.25점) 등 타 요소보다 턱없이 낮았다.

재단에 따르면 비은퇴자의 53.2%가 최근 1년간 은퇴 후 예상 소득을 확인하지 않았다. 은퇴를 목전에 둔 50대조차 최근 1년간 은퇴 후 예상 소득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2.2%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83.1%가 가입 연금 유형 수가 3개 미만이었고, 11.6%는 어떤 연금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재단은 "은퇴설계 행동 개선을 위한 금융교육, 인식 제고 캠페인 및 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응답자의 금융회사 직원과의 대화 자신감(4.8점) 및 공적 기관 소속 재무상담사와의 대화 자신감(5.0점)으로, 전반적 재무자신감(5.4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연령대로 보면 2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충동구매·과소비 등 비합리적 소비에 대한 통제력이 가장 낮았고(6.2점), 기초 금융지식 수준(5.8점)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금융역량이 다소 취약했다.은퇴설계 수준(2.2점), 금융회사 직원 등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자신감(3.6점), 기초 금융지식(6.0점) 등 면에서 여성의 금융역량이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연령·성별 등 인구 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취약한 금융역량이 상이함을 고려해 맞춤형 금융교육 및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27일~11월 16일까지 19일 동안 만 20세~64세 근로 연령층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조사를 수행했으며, 조사 방법은 100% 온라인 조사였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100% 온라인으로 이뤄져, 고령층의 경우 인터넷 활용 역량이 우수한 사람 위주로 표집되는 편향이 다소 발생했다"며 "영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한계가 있어, 후속 금융역량 조사는 국내 실정에 더욱 부합하도록 설계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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