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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유료 자물쇠' 풀고 VIP클럽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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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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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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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헌정 디자인기자
/사진= 최헌정 디자인기자
유료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다가 1년 9개월만에 폐지한 위메프가 '무료 멤버십'으로 전략을 바꿔 재도전에 나선다. 별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일정한 기준만 충족한 누구에게나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다음 달 1일부터 'VIP클럽'이란 무료 멤버십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한다. 지난달 시범적으로 운영한 무료 멤버십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자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 것이다.

'VIP클럽'은 위메프에서 상품을 금액에 상관 없이 매달 5회 이상 구매하거나 3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료 멤버십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해당 조건을 충족할 경우 다음달부터 VIP 혜택이 적용됐으나 정식 멤버십 서비스에선 조건을 충족하면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들은 월 12만원 상당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제휴 카드로 5% 추가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구매 빈도가 높은 생필품 150만 개에 대한 '가격보장 쿠폰'이 제공되기 때문에 포털 등에서 가격을 비교할 필요 없이 온라인 최저가로 쇼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위메프가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위메프는 2019년 1월 유료 멤버십인 '특가클럽'을 운영한 바 있다. 특가클럽은 월 990원만 지불하면 위메프의 특가상품을 구매할 때 결제금액의 2%를 한도 없이 적립해주고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콘셉트로 시작한 특가클럽은 '연 9900원'으로 가입 비용을 줄이는 등 혜택을 넓히기도 했지만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유료 멤버십은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록인(Lock-in)효과'가 탁월하다는 장점 때문에 유통업계 전반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는 멤버십이지만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도 있다. 유료 멤버십 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고객이 지불한 비용보다 더한 혜택을 지불해야 하는데 일정 수준 회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 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거나 시장 내 경쟁력이 약한 상황에선 오히려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는 '역 록인효과'라는 부정적인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롯데마트가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견제하기 위해 유료 멤버십을 기반으로 도입했던 '빅마켓'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사업을 축소하고 무료 멤버십으로 전환해야 했고 11번가도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다 서비스 보완 및 재정비 등으로 지난해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위메프가 무료 멤버십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무리하게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기보다는 고객들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형태의 무료 멤버십을 도입해 혜택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월 30만원 혹은 5회 이상이란 조건을 설정함으로써 충성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충성고객을 유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실제 무료 멤버십은 다른 유통업체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보장된 서비스'이기도 하다. 배달 플랫폼 업계 1·2위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주문 횟수에 따라 등급을 나눠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업계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마켓컬리 역시 '컬리 러버스' 제도를 통해 구매 금액에 따라 등급을 나눠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특가클럽은 일부 고객을 타깃이다 보니 많은 사용자가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한계성이 있었다"며 "무료 VIP 멤버십으로 멤버십 이용에 허들을 낮추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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