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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빼고 카카오·모비스 더한 펀드…6개월 수익 38%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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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 한정수 기자
  • 권연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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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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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팀 팀장


삼성전자는 많은 펀드 매니저들에게 애증의 주식이다. 국내 시총 1위로 시장을 방어해주기도 하지만, 한번 정체기에 빠지면 쉽게 탈출하기 어렵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 국내주식형 펀드 '코리아리치투게더'는 과감하게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팀 팀장은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며 "간접투자인 펀드는 보다 종목 발굴에 힘쓰고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삼성전자를 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막대한 시설 투자가 필요한데 반해 실적 예상이 어렵다"며 "이보다는 잉여현금흐름이 70~80%가 넘는 레버러지가 강한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대신 모바일·스마트모빌리티 투자...6개월간 38%↑


이러한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코리아리치투게더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38.54%로 같은기간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18.6%P(포인트) 웃돌고 있다. 동종 유형 펀드 중 상위 3%다. 고 팀장은 "코스피시장 내 삼성전자 비중은 21%"라며 "삼성전자를 보유하고도 시장 수익률을 이기기 위해서는 21% 이상을 담아야 하는데 공모펀드 규정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카카오(3월 말 기준 비중 10.49%), LG전자우(10.1%), LS(4.17%), 현대모비스(4.04%), 현대차2우B(4.03%) 등을 담았다. 코리아리치투게더는 '미래기업환경에 적응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이 강건한 1 등 기업' 투자를 목표로 모바일 플랫폼과 스마트모빌리티에 주목하고 있다.

고 팀장은 "코로나19(COVID-19)로 모바일 플랫폼의 침투가 강해졌지만, 추가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해외 콘텐츠 수출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펀드 내 투자 종목은 30여개로 압축해 집중 투자한다. 보통주 대비 우선주가 낮게 평가 돼 있다면 우선주도 적극 담는다.

그는 "자동차의 전동화 흐름에 자율주행이 더해지면서 기존 자동차 산업(3500조원)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0% 성장만으로 350조원이 창출되는데 이는 스마트폰 시장과 비견할 수 있는 파괴력"이라고 기대했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팀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팀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美 테이퍼링 단기 충격 그칠 것...기업 실적이 투자 핵심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충격은 줄 수 있지만 성장이 가능한 기업들은 나쁘지 않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M2(광의통화량)은 전년 대비 24%가 증가했다. 자금이 풀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으려면 적어도 15%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고 팀장은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위원회도 이런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자동차, 주택 등 소비규모가 큰 곳(빅티켓)에서 수요를 만들어 내려고 할 것"이라며 "경제 성장이 동반된다면 테이퍼링은 큰 문제가 아니다"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시총 상위 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수익 기준 PER(주가 수익비율)은 높은 상황이다. 시총 10위 중 시장 평균 PER 12배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은 현대차(10.5배), SK 하이닉스(7배) 정도다. 고 팀장은 "지난해 대비 순이익 예상 성장률이 70%에 육박하고 있는데, 과연 실현 가능한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결국 기업이 실제 이익을 낼 수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리아리치투게더가 모바일플랫폼과 스마트모빌리티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도 바벨전략(안정 자산과 위험 자산을 동시 투자)의 측면이 있다.

고 팀장은 "카카오는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네이버처럼 사업 모델이 안정화돼 영업이익률이 30%를 넘게 되면 앞으로 2조원의 영업이익도 가능하다"며 "이 경우 PER이 25배로 떨어지게 되고,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LG전자에 대해서는 전장부품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소형가전 의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고 봤다.

고 팀장은 "올 초까지만해도 대형주가 무차별적으로 올랐지만 3월 이후 빠른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종목 차별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올해는 결국 기업의 실적이 투자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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