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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줍줍'하는 기관에 시큰둥 증권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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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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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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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납품 차량과 버스가 드나들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8일부터 이날까지 울산3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2021.5.20/뉴스1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납품 차량과 버스가 드나들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8일부터 이날까지 울산3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2021.5.20/뉴스1
올해 처음으로 순매수세로 돌아선 기관이 현대차 그룹주를 풀매수하면서 투자 심리를 달궜다. 다만 증권가는 장기 성장성을 낙관하면서도 쉽사리 '매수'를 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처음으로 월별 순매수로 전환했다. 5월(1~31일) 들어 순매수액은 1조9846억원 규모다. 지난 1~4월 기간 매월 '팔자'에 나섰던 기관의 총 순매도 규모는 총 34조1721억원이다.

자동차株 '줍줍'하는 기관에 시큰둥 증권가, 왜?
5월 달라진 기관이 가장 많이 쇼핑한 종목은 현대차 그룹주다. 현대차 (170,000원 ▲1,000 +0.59%)는 이달(1~31일) 들어 4969억원 어치 사들여 이달 최대 순매수 종목에 올랐다. 기아 (67,400원 ▲100 +0.15%)는 3757억원 매수해 순매수 상위 2위였다. 이외 현대위아 (60,200원 ▲100 +0.17%), 현대모비스 (211,500원 ▲3,000 +1.44%)도 각각 1056억원, 869억원 어치 사들였다.

주가가 연초 대비 크게 떨어졌다는 인식 속 순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 전망은 다소 보수적이다. 성장 전망은 밝지만 자동차 업황이 외부변수로 인해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문제란 얘기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년 연속된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산업의 이연 수요가 누적되고 있다"면서도 "이연수요의 수혜를 완성차 산업이 아닌 유통채널이나 중고차 업체들이 흡수하고 있고 자동차 공급 관련 변수가 반도체 부족이라는 대외요인에 달려 있다는 점이 섹터 전반의 주가 부진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해외 유명 차량 평가 사이트인 에드먼드(Edmund)에서는 기아 텔루라이드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2분기 글로벌 생산 실적도 반도체 부족 탓에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올해 잇단 화재, 정전, 가뭄 여파로 생산이 부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재고가 1분기 중 대부분 소진돼 2분기가 생산 차질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아산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고 5월에는 울산 3공장, 5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는 광명 2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을 5월 중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따라서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2022년 상반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다만 증권가와 산업계의 시간은 다르다는 점이 희망이다. 주가는 업황에 선행하는 측면이 있다. 현재 자동차 업황을 쥐락펴락하는 외부요인이 통제가능한 영역으로 회귀한다면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주가 반등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있겠지만 불균형 정도는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회사들이 생산 차질로부터 회복되고 자동차 업체들의 대체 거래선 확보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관련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 추가하락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도 "6~7월 중 세계 최대 파운더리인 대만 TSMC의 추가 물량이 출회되면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전망"이라며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것은 2022년 상반기 전후가 되겠지만 주가 상승 트리거는 TSMC 추가 물량으로 이 같은 이슈가 통제 가능한 영역으로 복귀하는 6~7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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