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돌봄 중개 플랫폼 '자란다', 97억원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유아동 교육·돌봄 중개 플랫폼 '자란다'는 97억원 규모의 투자(시리즈A 브릿지)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DB산업은행, 대교, 대교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자란다는 올해 2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3개월여 만에 27억 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설립 이후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138억원이다.

자란다는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 늘어났다. 정기방문 수는 약 55% 증가했다. 서울, 경기 지역 내 교육·돌봄 선생님 수는 8만3000여명이 넘었다. 월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배 수준이다.

자란다는 데이터 기반 에듀테크(교육+기술 합성어) 플랫폼을 표방한다. 개별 아동의 교육, 돌봄 관련 정보(자연어) 중 필요한 부분을 검색(텍스트 마이닝)해 조건에 맞는 교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자동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란다는 △전국 지역 확장 △서비스 연령 확대 △아동의 성향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중개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 데이터 및 머신러닝 개발직군 인력 채용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아이피벤처스 이선호 대표는 "자란다는 매칭이 성사된 이후에도 방문 관련 상세 데이터를 쌓을 수 있는 유일한 매칭 플랫폼으로 교육·돌봄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장서정 자란다 대표는 "투자금액의 대부분은 IT 핵심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 인프라를 다지는 데 집중 사용할 계획"이라며 "연내 서비스 지역을 전국 주요 도시로 확장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