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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원금 연장에 순환휴직 70% 항공업계 "당장 한숨은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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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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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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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당초 이달 말까지였던 고용유지지원금이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연장됐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이를 환영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안에 국제선 수요 회복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속되는 만큼 연장 효과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적자행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있는 LCC(저비용항공사)들의 경우 무급휴직 확대 등 고용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앞서 고용정책심의회를 통해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90일(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지원기간은 180일(6개월)로 항공사들은 올해 1월부터 지원금을 받아왔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을 겪는 사업주가 유급휴업 및 휴직시 휴업수당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항공업계는 코로나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 지원 받아 왔다.

그런만큼 항공업계는 이번 지원금 연장에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항공사들이 50%에서 많게는 70%까지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인해 그나마 구조조정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있는 처지여서다.

하지만 연장기한이 한시적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항공 수요 회복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은 나오고 있지만 당장 올해 안에 현실화되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적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LCC들의 우려는 상당하다. 한 LCC 관계자는 "당장은 한숨 돌렸지만 (연장기한이) 끝나면 똑같은 우려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고용유지지원금이 매년 재신청 되는 만큼 연말까지 연장되야 그나마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항공업계는 2개월 연장 조치를 통해 10월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추가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요 LCC들은 일시적으로 무급휴직을 확대한 바 있다. 지원금이 없으면 한 두달도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적자 지속에 더 높아진 부채비율…감감무소식 LCC 2000억원 지원 재논의 돼야


올해의 경우 이같은 부담을 더 버티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높아진 부채규모 때문이다. 진에어의 경우 1분기 기준 총부채가 4646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이 1793%에 달한다. 에어부산 역시 부채비율이 1750% 수준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도 각각 705%, 886%로 지난해보다 급등했다.

올해 역시 지속적인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분기 LCC 4개사의 전체 영업적자 규모는 2500억원에 이른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처럼 화물사업으로 유의미한 수익을 내기 힘든 만큼 하반기까지도 이같은 적자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만큼 LCC들은 지원금 추가 연장을 비롯해 연초 논의됐던 정부 지원금도 하루빨리 확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3월 정부는 LCC들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후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LCC 업계 관계자는 "지원 없이는 올해의 경우 무급휴직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버티지 못한 항공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피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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