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인플레 심상치 않다...'밈' 주식은 거품 신호" [월가시각]

머니투데이
  • 뉴욕=임동욱 특파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21,260
  • 2021.06.06 07:2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연방준비제도
"앞으로 모든 것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달렸다" (피터 부크바 브리클리 어드비저리그룹 최고투자책임자)

뉴욕증시가 6월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추가적인 상승폭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느냐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가의 투자전략가들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연준이 보다 매파적(긴축)인 소리를 내기 시작할 수 있어 증시의 상승폭이 미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CNBC는 '인플레이션은 증시에 양날의 칼'이라고 진단했다. 높은 가격결정력을 가진 기업들은 늘어난 원가 부담을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에 전가시켜 수익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인플레가 너무 뜨거워지면 이익에 해가 될 수 있고, 연준이 금리를 올리도록 유도할 수 있어 기업의 차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또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의 수익률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는 CNBC에 "오는 10일(현지시간)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달 증시 방향을 좌우할 핵심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가까운 시간 내에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우리 시각에서 인플레는 상승하고 있으며, 결국 연준의 목표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약세와 비교되고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이 더 뜨거워 보인다는 '기저효과'를 강조한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의 주장과 달리 실제로 인플레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 이럴 경우 연준은 예상보다 빨리 채권매입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국 시장 및 가계에 엄청난 돈이 풀려있는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연준 고위 인사들도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노동시장이 겉보기보다 빡빡해서, 중앙은행이 일부 경기부양책을 없애기 위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기업들이 노동자들을 위해 임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며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충분한 근로자를 구할 수 없어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바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는 현재 (기업들이 근로자를) 고용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호황이고 국내총생산(GDP)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도 고용이 따라올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100만명 수준의 높은 월별 일자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은 최근 '밈(meme)' 종목들이 증시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거품'의 증거라는 주장이다.

사토리 펀드의 댄 나일즈 설립자는 "사람들은 이것이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완전히 그렇지 않다"며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름에 '닷컴'을 붙였던 1999년에도 개별 주식에 비슷한 거품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것은 이들이 경기부양책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그들은 월스트리스베츠(레딧) 같은 곳에서 쉽게 조직화할 수 있고, 집에서 일할 수 있고,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과거와 차이"라고 밝혔다.

웨드부시 증권의 스티브 마소카 매니징디렉터는 "게임스톱이나 베드 배드 앤 비욘드 같은 종목들은 시장에 대해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만든다"며 "'밈' 주식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꼭지'의 신호가 보여 긴장하고 있다"며 "이에 체계적으로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밈 주식은 하나의 징후일 뿐 매도의 불씨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을 포함해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7만전자' 되자 또 파운드리 분사설...삼성 반도체의 고민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탄소중립 아카데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