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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빛나는 원전株…'두슬라' 3863일만에 시총 10조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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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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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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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한국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의 외환채권 5억달러(약 5868억원)에 대한 대출 전환을 결정한 21일 오후 서초구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국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의 외환채권 5억달러(약 5868억원)에 대한 대출 전환을 결정한 21일 오후 서초구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탈원전 정책하에 빛을 못 보던 원전주가 한미정상회담 여파에 고공행진하고 있다. '두슬라'로 불리는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관련 중소형주까지 급등했다. 특히 소형 원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가 쏠리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7일 오전 11시 43분 현재 두산중공업 (23,250원 상승450 2.0%)은 전 거래일 대비 4700원(18.92%) 오른 2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만1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산중공업의 상승세는 지난달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해외 원전 사업 공동 진출에 합의한 영향이다.

두산중공업은 원전의 핵심 기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해 대표 원전 관련주로 꼽힌다. 주가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80.58% 상승했다.

급격한 주가 상승에 '두슬라(두산중공업+테슬라)'라는 별명까지 붙었을 정도다. 불같은 상승세에 지난 4일 두산중공업은 2010년 11월 10일(10조208억원) 이후 10여년 만에 시총 10조원을 돌파했다.

다른 원전 관련주도 급등했다. 원자력발전소 설계 사업 등을 영위하는 한전기술 (54,900원 보합0 0.0%)은 17.17%, 원전 유지·보수 사업을 하는 한전KPS (43,000원 상승50 0.1%)는 14.69% 올랐다. 원전 플랜트 건설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건설 (55,300원 상승1300 2.4%)도 6.65% 상승했다.

원전용 계측기를 만드는 우진 (9,560원 상승30 0.3%)(59.85%), 원전 제어시스템 사업을 하는 우리기술 (2,560원 상승15 0.6%)(23.88%), 원전 플랜트에 들어가는 철골을 제작하는 보성파워텍 (4,665원 상승155 3.4%)(21.55%) 등도 급등했다.

이날도 한전기술, 한전KPS는 7~9%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고, 우진과 보성파워텍은 20%대 급등세다. 우리기술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원전주 투심 불붙인 한미정상회담…"소외 기간 길었다"


 [워싱턴=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2. scchoo@newsis.com
[워싱턴=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2. scchoo@newsis.com

한미정상회담은 그간 가라앉은 원전주의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 아래 원전 관련 기업들은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7년 초만 해도 2~3만원대를 오가던 두산중공업은 석탄화석발전의 퇴조로 인한 실적 부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겹치면서 주가 하향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3월에는 2000원대까지 추락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정부는 국내 원전 투자 재개에 대한 부분은 전면 부정하고 있으나 시장은 작은 시그널에도 투자 심리가 요동치고 있다"며 "그만큼 유틸리티 섹터의 소외가 길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원전)을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SMR은 300MW(메가와트)급 이하의 출력을 지닌 소형 원자로로, 하나의 용기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담은 일체형 원자로다.

기존 대형 원전(1000~1500MW급)에 비해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소형이기 때문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분산형 전원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난 2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각자 보유한 에너지기업들로 미국 와이오밍주 석탄공장 부지에 SMR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

정 연구원은 "탈원전+신재생 정책하에서는 발전 관련한 상장사들의 비자발적인 비용 부담이 불가피했다"며 "SMR 투자를 통해 원전 관련한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SMR의 상용화 시기가 남은 만큼 해외 원전 수출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R이 상용화되는 시기는 빨라야 2025년 이후이며, 한국은 2028년 인허가 심사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원전협력은 SMR이 아닌 해외 원전 수출이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진행 중인 해외 원전 가운데 사우디와 영국 프로젝트는 한국전력, 이집트와 체코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할 예정"이라며 "한국전력과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현대건설·대우건설·삼성물산 등이 주요 파트너로 미국과의 컨소시엄 구성도 가능성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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