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닉, 25억 규모 시리즈A 유치…카카오벤처스 등 참여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콘텐츠 플랫폼 뉴닉은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 에스오피오오엔지로부터 모두 25억원 규모의 초기단계(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뉴닉은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8년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5월 기준 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 뉴스레터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닉은 검경수사권 갈등, LH사태, 미얀마 시위 등 복잡한 세상 소식을 쉽고 재밌는 이메일 뉴스레터 형식으로 공급한다. 딱딱한 문체 대신 질문을 주고받는 듯한 구성, 한자어나 전문용어 대신 일상적인 비유나 다채로운 이모티콘과 이모지 등을 사용,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독자의 열독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세웠다. 뉴스를 전달하는 화자인고슴도치 캐릭터 '고슴이'를 만들고, 구독자를 '뉴니커'라고 부르면서 독자와 친밀도를 높였다. 지난해에는 뮤지션 겸 작가 요조와 협업해 창립 2주년을 기념하는 '뉴닉송 2020'을 제작해 발매했다. 구독자들의 요청으로 선보인 '고슴이 생존기'는 큰 호응을 얻었다. 경제 분야의 기본 개념을 캐릭터 중심 스토리로 풀어낸 콘텐츠다. 또 네이버와 현대카드, 그린피스 등 여러 기업·기관과 협업 콘텐츠도 제작해왔다.

장원열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뉴닉은 20~30대(MZ 세대)가 지식과 정보를 어떤 식으로 소비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뉴닉은 이메일 뉴스레터에서 확장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분야도 시사뿐만 아니라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김소연 뉴닉 대표는 "뉴닉은 뉴스레터를 넘어 세상이 궁금한 누구나 새로운 지식과 영감을 받고 공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밝고 건강한 브랜드와 팬덤을 중심으로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