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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뺏길라" ...현대캐피탈 할부금리 업계 최저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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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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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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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뺏길라" ...현대캐피탈 할부금리 업계 최저로 낮췄다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업계 1위 현대캐피탈이 신차 할부금융 상품 금리를 업계 최저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현대캐피탈은 신차할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카드사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의 금리를 유지했었다. 현대자동차의 금융계열사다보니 관련 금융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이 몰릴 수밖에 없었고 굳이 금리를 낮게 가져갈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임계치를 넘어서자 수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8일 자동차 할부 금융 상품의 금리를 0.7% 인하하는 '현대 모빌리티 할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의 '현대 모빌리티 카드'를 이용해 선수금 10% 이상을 결제하고 온라인으로 60개월 할부 금융 상품을 이용하면 최저 2.6%의 금리가 적용된다.

여신금융협회의 상품공시를 기준으로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를 같은 조건으로 구매한다고 했을 때 다른 경쟁 캐피탈사들의 신차 할부금융 최저금리는 3%대 중후반에서 4% 초중반에 이른다.

이미 다른 캐피탈사들보다 낮은 신차 할부금융 금리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현대캐피탈이 금리를 0.7%포인트 금리를 내린 건 카드사들의 영향이 크다. 같은 조건에서 삼성카드의 최저금리는 2.5%고 뒤를 이어 우리카드 2.8%, 하나카드 3%, 신한카드 3.15% 등의 순서로 금리가 낮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본업에서 이익을 내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은 현대캐피탈이 주도했던 신차 할부금융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시장을 잠식해 왔다.

그렇지만 현대캐피탈은 할부 금융 금리를 낮추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기준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14조3898으로 지난해말보다 2%가까이 줄었다. 리스·렌탈을 포함한 신차 관련 자산도 15조5000억원에서 15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신차 자산이 감소한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카드사의 공세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이다.

현대차 계열인 현대캐피탈은 신차를 이용한 금융 상품이 주력일 수밖에 없다. 다른 캐피탈사처럼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고차 금융이나 기업금융으로 당장 다변화 하기 어렵다. 시장 을 지키기 위해 업계 최저 수준으로 할부금융 금리를 내려 맞불을 놓는 게 불가피했다.

현대캐피탈의 할부금융 금리 인하를 계기로 다른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들도 잇달아 관련 경쟁에 돌입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여신전문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도 대체 수익원이었던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할부금융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 관계에 있는 캐피탈사들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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