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산 특이동향 없으면 재건축 공급 확대"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4.29/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부동산 시장에 특이동향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재건축을 통한 신규주택 공급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택정책 협력 간담회'를 진행하기 전 모두 발언을 통해 "시장에 지속적으로 주택공급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심어준다면 불안했던 부동산 시장도 안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시와 국토부는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 요건 강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서 도정법을 개정해 재건축 조합원 자격 제한일을 현행 '조합 설립 인가 후'에서 '안전진단 판정 후'로, 재개발 조합원 자격은 현행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에서 '조합설립 인가 후'로 각각 앞당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이에 앞서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 기준 완화를 제안한 바 있다.

그는 건의안이 입법화 되면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시장은 "시장이 안정화되면 서울시의 향후 5년간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24만호 주택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토부와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서민, 중산층의 장기간 주거안정 보장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활성화 등도 국토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최대 민생현안인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이루는데 정치적 견해차이나, 공공이냐 민간이냐 하는 논쟁은 중요하지 않다"며 "앞으로 정부와 서울시가 공통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