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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기사 모으는 카카오, 음식배달도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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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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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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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음식 배달시장이 단건배달로 뜨거워진 가운데 카카오의 행보가 심상찮다. 퀵서비스 시장 진출로 많은 배달원(라이더)을 확보한 뒤 음식배달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퀵서비스'의 정식 출시 시점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로 조율 중이다. 최근 일반인, 기업, 퀵 배송 기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가 임박하며 라이더 커뮤니티 등에서는 카카오가 퀵기사를 이용해 음식배달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퀵기사를 직접 관리하고 배송수단에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 등 제한을 두지 않아 사실상 배민커넥트, 쿠팡파트너와 유사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쿠팡이츠나 배민에서 음식배달을 하던 많은 라이더가 카카오 퀵기사에 사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더들은 "카카오가 음식배달 시장에 들어와 배민, 쿠팡과 경쟁하는 그림을 보고 싶다", "가격만 잘 쳐주면 보내는 물품이 뭔지는 상관없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 퀵서비스의 경우 화주와 일반인 퀵기사를 직접 연결하는 '3자 구도' 형태로 식당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음식배달과 다르지않다.기존 퀵서비스 시장은 프로그램 업체(플사)가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퀵서비스 업체(퀵사)와 화주, 퀵기사를 연결하는 '4자 구도'라 퀵기사 외에는 인력 진입이 어려웠다.



1%대 점유율 카톡 주문하기, 퀵기사로 날개 달까?


/사진제공=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제공=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음식배달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음식배달에 일반인 퀵기사를 투입하는 형태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곧 출시할 퀵서비스의 예시로 든 꽃배달도 음식배달과 형식적 측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카카오가 2017년부터 카카오톡 안에 배달 플랫폼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점도 이런 추론을 가능케 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가맹점주에게 판매공간만 내놓는 모델로 점유율이 1%대에 그쳐왔다. 주문만 카톡에서 하고 배달은 업주와 배달대행업체가 알아서 하는 방식이었다.

카톡 주문하기에 퀵기사를 활용하게 되면 쿠팡이츠와 같은 '단건 배달' 모델도 가능해진다. 코로나19(COVID-19)로 라이더 부족이 만연한 상황에서 물량이 한정된 퀵서비스 대신 음식배달로 가는 수순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최근 수도권 음식점을 대상으로 카카오 측에서 주문하기 입점 권유를 활발히 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더한다. 영업 전단에는 "7월부터 카톡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광고와 마케팅을 시작한다", "올 하반기 배달시장의 판도가 달라진다" 등 퀵기사 투입을 짐작게 하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2% 수수료에 배달업계 '긴장'…카카오 "퀵에 음식배달 계획 아직 없어"


퀵기사 모으는 카카오, 음식배달도 넘보나
실제로 카카오가 배달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면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47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의 접근성은 배민과 쿠팡이츠를 압도한다. 여기에 카톡 주문하기 수수료는 2%로 업계 12~15%보다 싸다. 노출 방식도 배달거리가 같으면 입점일 순으로 이뤄져 추가 광고비용 등의 부담이 덜하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카톡 주문하기 서비스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라이더 부족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에, 카카오 퀵기사로 유출이 없도록 관리를 강화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장은 퀵서비스와 음식배달이 공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퀵서비스의 경우 거리 10㎞ 수준, 배송료도 1만원 이상을 취급한다. 낮은 단가와 짧은 거리의 음식배달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서비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퀵기사의 음식배달 진출과 관련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음식배달에 퀵기사를 활용한다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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