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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고 코인 투자하고...한은 "가계대출 급증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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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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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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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알트코인 시황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스1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알트코인 시황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저금리 등 완화적 금융여건 속에 주택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수요 등으로 가계대출이 당분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가계부채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확대나 특정 자산의 가격이 고평가된 '금융불균형' 상태가 지속될 경우 성장 잠재력이 약화해질 수 있다고 중앙은행은 우려했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주택관련대출은 주택 매매거래를 위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데다 전세자금 수요도 지속되고 있어 증가세가 크게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타대출도 위험자산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올해 가계대출은 주택구입과 개인들의 주식·암호화폐 투자자금 수요가 가세하면서 주택관련 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대출 증가세가 동반 확대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018년 말 91.8%에서 2020년 말 현재 103.8%로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중 6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상승폭도 2019년 이후 노르웨이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황이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사진제공=한국은행

보고서는 최근 이같은 금융불균형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소득 등 기초 구매력과 상당폭 괴리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분기 고점을 상회한 이후에도 계속 높아지고 있고 2017년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던 지방의 PIR도 지난해 이후 빠르게 상승하면서 2017년 2분기 고점을 웃돌았다. 주가의 경우 코로나19(COVID-19) 위기 직후 큰 폭 하락하였다가 빠르게 반등했는데 최근에는 기업 수익성 대비 비율(PER)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지난해에는 주택거래량과 개인의 주식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금융불균형이 누증된 이유로는 주택수급에 대한 우려, 완화적 금융여건 하에서의 수익추구 및 위험선호 강화 등을 꼽았다. 주택수급 측면에서는 가구수 증가로 신규주택 등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등 주택공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또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해 이례적 수준으로 8번째 연0.5%의 기준금리 동결 등 완화된 금융여건도 차입비용과 예금 등 금융자산의 수익률을 크게 낮추면서 여타 자산시장에 대한 투자 유인을 높인 점도 작용했다.

한은은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인 성장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금융불균형이 누증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등 특정 부문으로의 자금 쏠림은 경기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현재로서는 금융불균형 누증이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과거 국내외 위기 사례 등에 비추어볼 때 금융불균형 누증 등 내부 취약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외 충격 등이 발생할 경우 경기 및 금융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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