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산은 'HMM CB' 주식 전환 우려에 8% 빠진 주가, 향후 전망은

머니투데이
  • 정혜윤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6.11 04:5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1만6000TEU급 누리호
1만6000TEU급 누리호
오는 30일 만기를 앞둔 KDB산업은행의 3000억 규모(6000만주) 전환사채(CB) 주식 전환 우려에 HMM (42,700원 상승600 -1.4%) 주가가 주춤거린다. 시장에선 산은이 이달 중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되 시장에 물량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 주가가 이달들어 8.3% 가량 빠졌다. 지난해 3월 212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지난달 28일 5만1100원까지 24배 이상 고점을 찍은 뒤 이달들어 하락폭이 커졌다.

산은의 CB 만기 도래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은이 보유한 3000억원의 CB 만기가 오는 30일 도래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의사결정을 할 것 같다. 다음주정도는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여러 시나리오가 나온다.

먼저 산은은 만기에 빌려준 돈에 이자를 더해 상환받는 방법이 있다. 3년 만기가 지나면 원금에 만기이자율 3%를 더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주식 전환에 따른 차익과 괴리가 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HMM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4만 3900원이다. CB 주식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8.7배 차이가 난다. 단순 계산해도 2조 3340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현재 HMM 발행 주식 총수(3억4539만2487주)의 17.4%에 달하는 대규모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돼 시장에 대거 풀릴 경우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 단 시장에선 산은이 주식으로 전량 전환한 뒤 바로 차익실현할 가능성은 낮게 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팔아서 돈을 벌 생각이었다면 만기일까지 기다리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주식으로 전환하는 걸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만 바로 매각하기 보단 지분을 들고 있다 1~2년 뒤 팔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지금 시가총액으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해운이 사이클 산업이고 주가가 계속 고점으로 나오는 상황에선 당장 매각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HMM 6월 불확실성 해소되면 반등"


산은의 HMM 보유지분은 3월말 기준 11.93%(4119만9297주)로, 6000만주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24.96%(1억119만9297주)까지 확대된다.

은행이 개별 기업의 지분 15%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가 있지만 산은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은행법 37조에 따라 은행은 개별 기업의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등에 출자하는 경우나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은 경우만 예외다.

하지만 산은은 특별법인 산은법을 적용받는 금융기관으로, 산은법에는 산은이 해당 내용을 담고 있는 은행법 37조 1·2항 적용에서 제외된다고 명시됐다.

증권가에선 이달 산은의 결정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MM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해 한번 빠질 때 급락할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시황 자체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지난주 SCFI(상해컨테이너 해운운임지수)는 3.4% 오른 3613p를 기록 4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중국 옌텐항의 일부 폐쇄가 시황에 영향을 준 것도 있지만 이를 배제해도 근본적으로 선박공급 부족이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워 운임 강세가 3분기까지 꺾이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은 출자전환 이슈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쉬어가겠지만 추세적인 피크아웃(고점도달)을 우려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이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7월 여름까지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오세훈 경고에도 '1조 적자' 서울교통公, 연수원 짓는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