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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자에 3일 묶여 있다 사망…위구르의 상상못할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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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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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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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위구르 자치구 다반청에 위치한 '직업 기술 교육 센터'(수용소) /사진=로이터/뉴시스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다반청에 위치한 '직업 기술 교육 센터'(수용소) /사진=로이터/뉴시스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 침해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수많은 이슬람교도들이 집단 고문을 당했다는 인권 유린 증거가 새롭게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세계 최대 인권운동단체 국제앰네스티 측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용소에서 위구르족과 카자흐족을 비롯해 이슬람 소수민족들이 경찰서와 수용소에 강제 수감되고 고문을 당했다는 새로운 증거 내용이 50건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보고서에 포함된 이전 수감자들의 증언은 생생했다. 수감자들은 경찰의 심문을 받는 동안 '타이거 체어'(Tiger chairs)라 불리는 의자에 앉아 있어야 했다. '타이거 체어'는 족쇄와 수갑이 달린 강철로 된 의자로, 앉아있는 수감자에 신체적 고통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타나 수감자들의 수면 부족, 인원 과잉 수용 등의 신체적 학대는 흔한 일이었다. 특히 위그르족 이슬람교도들은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잦은 빈도로 체포됐으며 심문을 받거나 이동할 때 두건을 쓰고 족쇄를 채워야 했다.

수감자들에게 사생활이나 자율성은 애초에 보장되지 않았다. 오히려 사소한 불복종에도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수감 동료들 앞에서 무려 72시간 동안 '타이거 체어'에 구속돼 사망한 수감자도 있었다.

지난해 4월 29일 베이징 시내 중국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시스
지난해 4월 29일 베이징 시내 중국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시스

단체에 증언한 이전 수감자들은 "몇시간 동안 감방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앉아있거나 같은 자세로 무릎을 꿇고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이슬람교와 관련된 행동은 모두 금지됐고 모국어 사용마저 허용되지 않았다. 이들은 만다린어와 중국 공산당의 선전에 대한 수업을 듣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무장 경비의 감시 탓에 전반적인 이동 역시 통제될 수밖에 없었다. 수감자들은 감방 안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했고 햇빛을 보는 것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야외로 나가 운동할 수 있는 기회도 대부분 주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강제적으로 수업을 듣거나 심문을 받는 것 외에는 감방 내부에 묶여 있는 상태였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충격적인 규모의 참혹한 지옥 같은 장소를 만들어냈다"며 "수많은 이들이 세뇌와 고문, 기타 모욕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은 인류의 양심에 충격을 주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단체는 신장 전역의 이슬람교도 및 소수민족 수용소를 폐쇄하고 유엔(UN)이 직접 국제법상 범죄 혐의가 있는 이들을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신장 내 모든 불법적 인권 침해 행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당국은 해당 수용소가 종교적 극단주의에 대항할 뿐만 아니라, 중국어 수업과 일자리 지원 등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러한 중국 측 행태에 "고발자들의 신용 수준을 떨어뜨리고 혐의와 조사 결과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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