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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에너지얼라이언스'…두산퓨얼셀·SK가스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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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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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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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에너지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참여 기업 및 연구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중인 모습/사진=머니투데이DB
지난 4월 에너지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참여 기업 및 연구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중인 모습/사진=머니투데이DB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에너지 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간기업 협의체의 판이 커지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얼라이언스'가 조만간 정식 법인 설립 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출범한 에너지얼라이언스는 지난 8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관을 작성, 현재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뒤 정식 법인이 본격 출범하게 된다.

그 사이 회원사도 확대됐다. 기존 △DL에너지 △E1 △GS에너지 △SK E&S △두산중공업 △포스코에너지 △한화에너지 △현대차 △효성중공업(이상 A,B,C,가,나,다 순) 및 현대경제연구원 등에 더해 두산퓨얼셀과 SK가스가 합류, 총 12개 기업 및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강자로 여겨지고 SK가스는 국내 1위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자로서 최근 울산에 원료 도입부터 생산, 수요를 아우르는 '수소복합단지'를 건설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얼라이언스는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관련 정책에 공동 대응하고 사업 전략을 함께 고민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지난 4월 탄소중립혁신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해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초대 의장은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추대됐고 이번 창립총회에서 정식으로 취임하게 됐다.

국내 민간 에너지 기업들이 탄소중립과 관련해 자발적 공동체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단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부도 그동안 우리 경제가 탄소중립 목표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모든 에너지 분야'에 걸쳐 선제적 기술혁신이 필요함을 공감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중 에너지소비 과정을 통해 약 87%가 배출된다. 건물, 수송, 산업 등 각 분야의 탈탄소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에너지시스템 혁신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석탄발전 비중은 2019년 기준 40.4%로 미국(24%). 일본(32%), 독일(30%)에 비해 높단 점이 에너지 업계 숙제로 지적돼 왔다.
반면 탄소중립의 급격한 이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규제와 이에 따른 기업 부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 및 경제 체제 변화에는 필연적 이익 및 가치 갈등이 수반될 수밖에 없기에 갈등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 국민, 각 분야 이해 당사자간 소통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얼라이언스는 에너지 패러다임기에 발맞춰 2050년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할 기업 협의체가 됨과 동시에 정부와 민간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는 다짐이다. 유 부회장도 지난 4월 에너지 기업과 신에너지 기업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잘 구성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한편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구체적으로 하반기 정부가 준비중인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R&D(연구개발) 정책 발표에 대비해 에너지얼라이언스가 어떤 역할을 할지 큰 방향성에 대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조정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도 역할론이 고민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연말 '2030 NDC'와 '2050 장기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 제출했다. 단 UNFCCC는 75개국이 제출한 NDC 분석 결과 이는 턱없이 부족한 목표라 판단하고 올 연말까지 목표치를 상향해 수정 NDC를 재제출할 것을 권고한 상황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얼라이언스가 향후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렴에 있어 업계 의견이 잘 반영되도록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며 "또 민간 에너지 기업들 역시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탈탄소 움직임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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