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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과수농가 “코로나보다 과수화상병이 더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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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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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예정인 제18회 예산황토사과축제 ‘취소’ 결정

(예산=뉴스1) 최현구 기자
지난해 온라인으로 열린 제17회 예산황토사과축제의 한 장면.© 뉴스1
지난해 온라인으로 열린 제17회 예산황토사과축제의 한 장면.© 뉴스1

(예산=뉴스1) 최현구 기자 = 지난 4일 충남 예산군의 한 과수농가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으로 인해 오는 10월 29일부터 열기로 한 예산황토사과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군은 10일 예산군 농산물유통센터(APC) 소회의실에서 군 관계자와 조합, 작목반 대표 등 축제 관련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예산군의회에서 의원간담회를 통해 축제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 결과 과수화상병의 지역내 확산 차단을 위해 사과축제를 취소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맞다고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농가의 이동제한 즉, 과수농가간의 이동조치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장에 과수농가가 한데 모이거나 과수농가에 체험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축제주관단체인 예산능금농협 관계자는 “축제 개최와 관련해 농가 여론은 매우 부정적으로 현 상황에서는 축제 개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목반 대표들은 “과수화상병은 한번 걸리면 치유가 불가능하고 폐원해야 하기에 과수 농가들은 코로나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농가들은 전염될까봐 농약배달차량도 방문을 거부하는 상황이며 이러한 상황을 무시하고 축제를 강행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축제 개최보다는 축제 예산으로 방제 지원에 더 힘을 써줄 것”을 주문했다.

군 축제 관계자는 “축제 명맥유지를 위해서는 개최되어야 하지만 지난해 개최 결과 온라인 축제는 주민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약하고 주민 여론도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수화상병의 종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농가의 불안 등 부정적여론, 축제의 취지, 효과의 미흡 등 개최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군은 9월로 예정된 제2회 추경에 예산황토사과축제 예산을 감액할 예정이다.

또한 과수화상병 확산방지를 위한 5차 긴급방제 약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군 예비비 4억 6000여만원을 사용하고 이달 말까지 관내 과수재배농가 1097농가 1166ha에 긴급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3월 과수화상병 사전방제 1~3차 약제를 지원했고 지난달에는 긴급방제 4차 약제를 지원했다.

한편, 군은 올해 2억2000만원을 들여 예산황토사과축제를 10월 중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과수화상병으로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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