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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 뇌출혈에 멍자국…20대 계부·친모 학대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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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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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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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 뇌출혈에 멍자국…20대 계부·친모 학대 정황
인천에서 5살 아들을 학대해 중태에 빠뜨린 20대 계부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계부 A씨(28)와 친모 B씨(28) 등 2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오후 1시쯤 인천 남동구 빌라 자택에서 아들 C군(5)을 학대해 중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34분쯤 "아이가 호흡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C군은 머리 쪽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의료진은 C군의 몸에서 학대를 당한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C군은 당시 호흡은 있었으나 의식이 없이 누워있던 상태였다. C군의 양쪽 볼과 이마에선 멍자국이 발견됐다. 또 C군 두피에선 약 1㎝가량의 상처도 있었다.

뇌출혈 증상을 보였던 C군은 중환자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와 목말을 태우고 놀아주다 떨어졌다. 멍자국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쳤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B씨는 전 남편 사이에서 C군을 낳았다. A씨와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으나 사실혼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아들과 함께 '2인 기초생활 수급 가정'으로 분류돼 관할 구청으로부터 매달 생계급여와 주거비용 등 90만~100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해 9월 효자손으로 C군을 혼내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112에 접수된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C군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학대 정황이 없어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쯤(12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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