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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주차요원 90도 인사, 바꿔주세요"…'민원'을 넣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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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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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던 경비원님, 화장실 찾기 힘든 버스 기사님…민원의 '재발견', 목소리 내기 힘든 당신을 위하여

[편집자주] 수습기자 때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내를 다녀 봤습니다. 장애인들 심정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자 생전 안 보였던, 불편한 세상이 처음 펼쳐졌습니다. 뭐든 직접 해보니 다르더군요. 그래서 체험해 깨닫고 알리는 기획 기사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체헐리즘' 입니다. 제가 만든 말입니다. 체험과 저널리즘(journalism)을 하나로 합쳐 봤습니다. 사서 고생한단 마음으로 현장 곳곳을 몸소 누비겠습니다. 깊숙한 이면의 진실을 알리겠습니다. 소외된 곳에 따뜻한 관심을 불어넣겠습니다.
90도 인사 안 받아도 괜찮아요, 누군가 덜 힘들 수 있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기 힘들 것 같아, 대신 이야기를 해보았다. 내가 아닌, 당신을 위한 민원이다. /사진=무더운 남형도 기자
90도 인사 안 받아도 괜찮아요, 누군가 덜 힘들 수 있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기 힘들 것 같아, 대신 이야기를 해보았다. 내가 아닌, 당신을 위한 민원이다. /사진=무더운 남형도 기자
"백화점 주차요원 90도 인사, 바꿔주세요"…'민원'을 넣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백화점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때였다. 갈림길에 서 있던 주차안내 요원님이 두 팔을 들어, 가야 할 방향을 알려줬다. 이어 그는 밝고 씩씩하게 인사하더니,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나도 차 안에서 함께 인사했으나 아마 보진 못했으리라.

그 덕분에 주차를 편히 하고, 차 밖으로 나왔다. 벌써 한여름 같은 날씨라 지하주차장은 푹푹 쪘다.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 주차안내 요원님을 바라봤다. 그는 차 한 대가 지나갈 때마다 90도로 고갤 숙이고, 큰 소리로 "이쪽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외쳤다. 가뜩이나 더운데 많이 힘들 것 같았다.

그날 백화점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상담 직원님께 인사한 뒤 "말씀드릴 게 있어요"라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주차안내 요원님들께서 계속해서 90도로 인사하시더라고요. 허리도 아프실 것 같고, 날도 더운데 힘드실 것 같아서요. 손님마다 다르겠지만, 저처럼 그리 인사받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혹시 개선할 방법을 고민해주실 수 있으실까 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민원에 상담 직원분이 살짝 웃으시더니, "말씀해주신 의견은 총무부에 접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큰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나를 위한 민원도 필요하지만, 말 못하는 누군가를 위한 민원도 필요할 것 같아서./사진=갑자기 민원왕 남형도 기자
나를 위한 민원도 필요하지만, 말 못하는 누군가를 위한 민원도 필요할 것 같아서./사진=갑자기 민원왕 남형도 기자
'민원'을 넣고 있었다. 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일상에서 지내다 보면 눈에 밟히는 광경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진 못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들 스스로는 목소릴 내기 힘들 것 같았다. 그곳에서 일하고 있으니, 매일 생계는 숨막히게 닥치는 것이니.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흘러도 영 바뀌질 않았었다.

민원이라는 건 늘 나를 위해, 불만을 털어놓는 것으로만 여겼었다. 실은 그런 것만 있는 건 아녔다. 차마 말 못 하고 하루하루 견디는, 타인을 위해 목소릴 대신 내어주는 방법도 있었다. 그것도 괜찮은 민원일 것 같았다. 한 번쯤은 그래 보면 어떨까 싶었다.



경비 아저씨가 비를 맞으시는데…


비를 맞으시는, 동네 경비원님. 누구도 그게 당연하면 안 된다고./사진=동네 어슬렁거리는 남형도 기자
비를 맞으시는, 동네 경비원님. 누구도 그게 당연하면 안 된다고./사진=동네 어슬렁거리는 남형도 기자
매주 재활용품 분리수거 날이면 하늘이 맑은지 올려다보곤 했었다.

경비원님들이 비를 맞을까 싶어서였다. 분리수거 정리를 하시느라 계속 바깥에 계시는데, 비가 오면 속수무책이었다. 그나마 우비를 입는 분도 있지만, 그냥 맞으며 일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다.

늘 안타깝다고만 생각했지,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했었다. 그러는 사이 매년 비 오는 날이 늘었다. 더는 미룰 수 없었다.

마음먹고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경비원님들이 비를 맞으신다고 하며 이를 막을 아이디어를 냈다. "재활용 정거장 같은, 지붕이 있는 공간을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아니면 비를 피하실 수 있게 큰 우산이라도 설치해주시면 안 될까요?"

관리사무소 직원은 "그렇게 하면 또 돈이 들긴 해서 고민이네요"라고 답했다. 그래서 "그렇겠지요. 그래도 필요한 거면 괜찮으니 한 번 고민해 봐주세요"라고 했다. 그는 웃으며 알겠다고 답한 뒤, 민원을 접수하겠다고 했다.



마트 직원분들, 허리 덜 숙이실 수 있게요


허리를 이렇게 계속 숙이시더라고요, 마트 직원분께서. 아니, 누군가의 어머니께서./사진=남형도 기자
허리를 이렇게 계속 숙이시더라고요, 마트 직원분께서. 아니, 누군가의 어머니께서./사진=남형도 기자
시선이 또 머물렀던 곳은 대형마트였다.

물건을 사려고 빼면 그걸 다시 채워 넣는 이들이 있었다. 마트 직원님들이었다. 그런데 아래쪽 진열대에 물건을 넣을 땐, 허리를 많이 숙여야 했다. 그 모습을 자주 봤었다.

그게 적잖이 마음 쓰였다. 직원분들은 대부분 어머니 또래쯤이랄까, 연세가 있는 편이니.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고장 나기 시작하는 걸 잘 아니까.

그래서 마트 홈페이지 내 고객센터에 글을 썼다. 허리를 조금만 덜 숙이실 수 있게, 물건 진열대 높이를 좀 높여줄 수 있겠냐고. 그러면서 "그게 가능해진다면 직원들을 이렇게 배려하는 마트라고 알려져서,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설득했다.

그랬더니 잠시 뒤 담당 부서 팀장에게 연락이 왔다(생각보다 빨랐음). 긍정적인 답변이었다. 그는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향후 진열대를 높일 수 있도록 건의해 보겠다"고 했다.



'소변' 치우던, 서울역 미화 여사님


소변 보기 전에 생각해주시기를, 누군가는 매일 치운다는 걸./사진=남형도 기자
소변 보기 전에 생각해주시기를, 누군가는 매일 치운다는 걸./사진=남형도 기자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역사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미화 여사님 한 분이 물을 뿌리고 있었다.

그가 청소하는 곳엔 누군가의 소변이 고여 있었다. 여사님은 "노숙인이 맨날 여기다가 소변을 본다""대변도 보는데, 겨울엔 얼기도 한다"고 했다. 그곳엔 대소변을 보지 말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지만, 효과는 크게 없는 듯했다.

화장실도 아닌 곳에서, 매일 누군가의 대소변을 치우는 기분이 어떨지. 그리 짐작하니 대신해 목소리를 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 "누군가는 이걸 매일 치워야 한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라고 했다.

그러자 몇 시간 만에 금세 메일로 답변이 왔다. 노상 방뇨자를 특정해 경찰 신고도 해봤으나 쉽지 않다고 했다. 지하철 역사 밖으로 내보내기도 어렵다고. 그렇지만 "단속을 더 강화해 직원분들 수고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병원서 열 체크하는 분께, '의자' 주세요


잠깐이라도 앉았으면 좋겠어서, 의자를 놓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사진=남형도 기자
잠깐이라도 앉았으면 좋겠어서, 의자를 놓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사진=남형도 기자
병원에 갔더니, 들어가기 전에 열을 확인하는 직원분들이 있었다.

그들은 계속해서 서서 일하고 있었다. 파란색 방역복까지 입고 있어 힘들 것 같았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밀려오지 않을 땐, 잠시라도 앉아 쉬면 어떨까 싶었다.

병원에서 또 하나 마음 쓰였던 광경은, 주차를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이었다. 야외 주차장이라 땡볕에서 차량을 안내하고 있었다. 그날은 섭씨 30도가 넘는 날씨였다.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바깥에서 당신의 주차를 위해 안내하는 이도 있고요./사진=땀흘리는 남기자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바깥에서 당신의 주차를 위해 안내하는 이도 있고요./사진=땀흘리는 남기자
두 가지 내용에 대해,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넣었다. 출입구에서 방역 관리하는 직원분께는 의자를 드리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야외 주차안내원님의 건강도 염려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당일 병원 측 직원에게 전화가 왔다. 그는 "출입구 직원들은 1시간 근무 시 15분 쉬게 돼 있다"며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고 했다. 주차안내원분께도 아이스 머플러와 아이스 조끼, 모자 등을 지급했다고. 더위가 심할 땐 20분 바깥에 있으면 20분은 내부에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안심했다고 하자, 직원은 "오히려 그리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그 말이 좋았다.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야, 저희도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거니까요."



버스 기사님들 '화장실' 좀 만들어주세요


생리 현상은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건데, 버스기사님을 위해 화장실 하나쯤 마련하는 게 그리 어려운 건 아닐 거라고./사진=남형도 기자
생리 현상은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건데, 버스기사님을 위해 화장실 하나쯤 마련하는 게 그리 어려운 건 아닐 거라고./사진=남형도 기자
가끔 버스를 탈 때, 버스 기사님들이 양해를 구하고 급히 화장실 가는 걸 봤었다. 뉴스를 찾아보니, 장거리 노선일 경우엔 긴 시간 화장실을 못 간다고 했다. 게다가 화장실을 잠근 곳도 많아 고역이란다.

이에 서초구에선 아예 화장실 갈 수 있는 정류장을 만들었다고 해서, 내가 사는 자치구에서도 이를 도입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동네 버스 기사님께 여쭤보니 "원래 가던 화장실 문이 갑자기 잠겨서 난감했던 적이 있다""항상 갈 수 있는 화장실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해당 구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넣었다. 버스 기사님들이 화장실 때문에 불편을 겪으니, 우리 구에도 정류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구의 품격이 높아질 거라고 했다(아직 답변은 안 왔다).



땀 뻘뻘, 잡지 파는 노숙인 분 위해서


무더위보다 더 고단한 삶일진대, 그러나 너무 덥진 않았으면 싶었다./사진=남형도 기자
무더위보다 더 고단한 삶일진대, 그러나 너무 덥진 않았으면 싶었다./사진=남형도 기자
강남역 11번 출구에 갔을 때였다. 출입구에서 특별한 잡지를 팔고 있었다. 노숙인들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돕는, 빅이슈다. 잡지 한 권(5000원)을 판매하면, 수익의 절반(2500원)을 노숙인에게 준다.

스스로 살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를 잘 알고 있기에, 그동안 종종 샀었다. 주로 직장이 있는 광화문역에서.

그날도 지하철역 출입구에 서 있는 판매원을 봤다. 너무 더워 이마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였다. 판매원님 건강도 걱정이 됐다.

그래서 빅이슈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응원 문자 한 통을 보내면 2000원을 기부하게 돼 있었다. 그래서 민원 겸 응원으로,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내용에는 "판매하시며 시원하실 수 있게 장소를 옮기거나 휴대용 선풍기라도 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음악 앱에, '신인 가수'를 위한 공간을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이니, 신인을 위한 공간도 있었으면 싶다고./사진=남형도 기자 ㅁ앱 캡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이니, 신인을 위한 공간도 있었으면 싶다고./사진=남형도 기자 ㅁ앱 캡쳐
음원 스트리밍 앱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거기서도 제안하고픈 게 생각났다.

신인 가수 음악만을 들려줄, 작은 공간이 있었으면 했다. 주로 최신순으로 보이거나, 인기 많은 음악이 노출됐었기에. 많이 듣는 건 더 듣고, 그렇지 않은 건 듣기 쉽지 않았다.

그러니 처음으로 음악을 낸 이들에게도 기회를 충분히 줬으면 싶었다. 애써 만든 음악이니 얼마나 들려주고 싶을까, 많이 안 들으면 속상하겠지 싶어서.

그래서 음악 앱을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찾아갔다. 거기에 신인 가수를 위한 카테고리를 만들어달라고 제안 글을 올렸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적었다.

"누구에게나, 다 처음은 있으니까요."



말하기 어려웠을, 당신을 위해


역삼역 근처 돌계단에 할아버지가 앉아있기에, 벤치를 설치해달라고 강남구청에 민원을 넣었다. 답은 아직./사진=남형도 기자
역삼역 근처 돌계단에 할아버지가 앉아있기에, 벤치를 설치해달라고 강남구청에 민원을 넣었다. 답은 아직./사진=남형도 기자
3개월 초단기 계약에 위태로운, 경비원님이 비 맞기 싫다고 할 수 없을 게다. 마트 직원분이 허리 숙이기 힘들다고 말할 수도 힘들 것이다. 주차안내 요원님이 덥다고 투덜댈 수 없을 것이고, 잡지에 생계를 건 노숙인 역시 묵묵히 하루를 견뎠을 터였다. 버스 기사님이 화장실 급하니 좀 마련해달라고, 말하기 힘들었으리라.

그러니 차마 말하기 힘든 이를 위해 목소릴 대신 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그 누군가에게 혹여나 조금이라도 피해가 안 가도록, 철저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특정되지 않도록 전체 대상을 포괄적으로, 우연히 지켜본 이가 마음 쓰는 이야기로 신중히 고려하고 정리해서 전했다.

그랬을 때, 민원이란 게 따뜻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민원을 듣는 이를 위해 정중히 예의를 갖추기도 했으나, 그 내용에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 담겼기에 온도가 달랐다. 소소한 웃음과 감사가 오갔다. 혹여나 내겐 득이 안 되는 일이라 여길 수 있으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기분만은 마냥 좋았다고.

큰 기대를 안 했으나, 또는 형식적일 수도 있으나, 생각보다는 귀 기울여 듣는 곳이 많다는 것도 희망이었다.

이번엔 홀로 했으나, 그 힘은 더 커질 거라 믿는다. 이 글을 본 이들까지 빠짐없이 함께할 수 있다면. 안온한 시선으로, 무심한 세상이 조금이나마 더 촘촘히 나아질 수 있다면.
택배 기사님, 제가 기사님 편입니다./사진=남형도 기자 문자 캡쳐
택배 기사님, 제가 기사님 편입니다./사진=남형도 기자 문자 캡쳐
에필로그(epilogue).

토요일에도, 늦은 밤에도, 동네엔 택배기사님이 있었다. 기사님들이 과로로 숨졌단 뉴스에도, 개선한단 약속에도 달라진 게 별로 없어 보였다. 요즘 어떠시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왔다. 역시나 변한 건 많지 않다고.

대신 민원을 넣겠다고 했더니, 그는 "그래도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어쩌면 변화보다 중요한 게 그런 거였다. 누군가가 나를 알아준다는 것.

"제가 오늘 우연히 당신을 봤습니다. 조금 지쳐 보였습니다. 저도 실은 그렇거든요. 그러나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줘요. 기꺼이 당신의 편이 되어드리겠습니다. 힘든 세상이잖아요. 같이 잘살아내요, 우리."

정말 하고팠던 얘긴 사실 이런 거였다. 쑥스러워서 뜨겁게 삼키고 말았지만.
그늘을 읽었으면 싶어요, 그늘이 되어줄 수 있도록./사진=라임 맞춘 남형도 기자
그늘을 읽었으면 싶어요, 그늘이 되어줄 수 있도록./사진=라임 맞춘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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