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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경보 문자' 이틀만에 효과... 치매노인 30분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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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경보 문자' 이틀만에 효과... 치매노인 30분 만에 발견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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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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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찰청
경찰이 지난 9일 '실종경보 문자 제도'를 시행하고 이틀만에 첫 발견사례가 나왔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치매 환자 A씨(79·남)는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배우자가 코로나19(COVID-19) 검사를 받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됐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가 병원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 8km 떨어진 공영차고지에서 하차한 사실은 확인했다. 하지만 주변에 CCTV가 적고 위치추적이 쉽지 않아 이후의 행적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실종 바로 다음날인 11일 경기 수원시 일대에 실종자의 나이·키·몸무게 등의 정보가 담긴 실종경보문자를 송출했다.

이후 30분 만에 문자를 본 시민으로부터 "수원농생고 인근에서 풀을 뽑고 있는 노인을 보았다"는 결정적인 제보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A씨를 발견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실종경보 문자 제도'가 지난 9일부터 시행 이후 국민의 관심 속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실종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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