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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토종에이스, 그는 왜 열흘 빠지고도 팀에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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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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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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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투수 정찬헌./사진=OSEN
LG 선발 투수 정찬헌./사진=OSEN
열흘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LG 트윈스 토종 에이스 정찬헌(32)이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잠시 선발진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왔지만 팀에 미안함은 없었다고 했다. 어쩌면 이기적이고 뻔뻔한 대답일지 모르지만 팀을 위한 마음이 느껴졌다.

정찬헌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LG의 2-0 승리를 이끌고 5승(2패)째를 따냈다.

정찬헌은 지난 시즌 선발로 성공적인 전향을 했고, 올 시즌에는 정상 로테이션에 도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순항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5월말부터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잠실 NC전에서 3⅔이닝 9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후 7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을 시즌 4승째를 거두긴 했지만, 지난 2일 잠실 KT전에서 다시 대량실점을 하고 만다. 3이닝 5실점. 올 시즌 최소 이닝 소화였다.

결국 LG는 정찬헌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재정비를 위한 시간이었다. 열흘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정찬헌은 다시금 호투를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정찬헌은 "머리 아프게 고민했다. 그렇게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앞선 2경기에서 왜 대량실점을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았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맞을 수 있지?'라는 의심을 했고, 답도 찾았다"고 했다.

100%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습관이 원인이었다고 답했다. 정찬헌은 "볼배합이 나빴다기 보다는 습관이 노출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종을 노출하는 습관이 있었다"며 "포수가 원하는 코스대로 다 던진다면 결과가 좋았겠지만 조금씩 공이 가운데로 몰리더라. 힘이 떨어지는 것도 느꼈다. 이를 수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찬헌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해 미안함이 없다고 했다. 왜일까. 그는 "미안함보다 반대 입장이다"고 운을 뗀 뒤 "다시 돌아가면 더 잘 던져야지 하는 의욕이 생겼다. 경쟁자들의 컨디션이 좋은데다가 내가 언제까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경각심을 갖게 됐고, 이로 인해 시너지도 얻게 됐다. 또 한 경기, 한 경기의 소중함과 감사함도 알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정찬헌은 지난해 선발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다. 몸관리가 필요해 열흘간 조정기를 거치곤 했다. 올 시즌은 등판 간격을 확 좁혔다. 대체적으로 5일 휴식 후 올랐다. 그리고 2군에 내려가기 전 토종 에이스 역할을 잘 해냈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 LG 선발진은 탄탄하다. 임찬규(29)까지 대기하고 있어 6선발 로테이션도 가능한 상황이다. 자칫하다가는 선발 한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경각심에 그는 호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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