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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아내에 고통 주려"…두 딸 살해 후 사라진 스페인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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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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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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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아버지에게 납치된 뒤 실종된 6살 여아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함께 있던 여동생 역시 숨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피의자의 살해 동기가 "전처의 고통을 유발하기 위해서"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은 살해된 자매를 위해 누군가가 남기고 간 추모글. /사진=로이터/뉴시스
스페인에서 아버지에게 납치된 뒤 실종된 6살 여아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함께 있던 여동생 역시 숨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피의자의 살해 동기가 "전처의 고통을 유발하기 위해서"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은 살해된 자매를 위해 누군가가 남기고 간 추모글. /사진=로이터/뉴시스
스페인에서 아버지에게 납치된 뒤 실종된 6살 여아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함께 있던 여동생 역시 숨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피의자의 살해 동기가 "전처의 고통을 유발하기 위해서"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스페인 테네리페섬 인근 자택에서 아버지 토마스 기메노(37)에게 납치된 뒤 사라진 그의 두 딸 올리비아 기메노(여·6)와 안나 기메노(여·1)가 잔혹히 살해됐다. 조사 결과 토마스는 어린 두 딸들에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후 스포츠 가방에 시신을 담아 섬 근처 바다에 유기했다. 그는 가방에 닻을 매달아 바다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비아의 시신은 지난 10일 수색 도중 발견됐다. 또 다른 스포츠 가방이 발견됐지만 동생 안나의 시신은 담겨 있지 않았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안나 역시 사망한 것으로 보고 해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미러는 토마스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2개의 스포츠 가방을 꺼내들고 보트로 향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피의자 토마스 기메노. /사진=페이스북
피의자 토마스 기메노. /사진=페이스북

이번 사건에 대해 스페인 법원은 지난 11일 "토마스는 전 부인 베아트리스 짐머맨에게 잔혹한 고통을 주기 위해 딸들을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실제 토마스는 딸들을 납치할 당시 베아트리스를 향해 "다신 아이들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어머니 베아트리스는 "모든 순간마다 곁에 아이들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며 "아이들은 육체로는 죽었을지 몰라도 영혼만큼은 우리 모두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토마스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현지 경찰은 토마스가 두 딸을 살해, 유기한 뒤 본인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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