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 공동 협력”…안동서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회의

14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이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뉴스1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영·호남권 8개 시·도지사들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화백당에서 부산시·대구시·전북도·전남도·경북도·경남도(울산·광주 대리 참석)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동서화합 목적으로 설립돼 운영하는 (재)동서교류협력재단 운영현황 보고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10대 분야 공동대응 성명서를 체결했다.

이어 차기 협의회 의장을 선출하고 8개 시·도 청년단체와 인구소멸·청년 정책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8개 시·도지사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방의 창의와 혁신을 극대화하고 현장 중심의 주민밀착 행정서비스 확대와 강력한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을 강화하는 대전환을 위해 지방정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협력과제와 지역균형 발전과제를 공동성명서로 채택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Δ지역대학 위기 극복 협력 Δ탄소 중립 법제화 및 공통사업 국비 지원 Δ국세·지방세 구조개선 Δ수소 산업 규제 해소 Δ악취방지법 개정 Δ관광 개발사업 국가계획 반영 Δ지방 소멸 위기 지역지원 특별법 제정 Δ역사문화권 정비 재원 신설 등 8대 협력과제를 공동성명에 담았다.

또 지역균형발전 SOC 사업으로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 전주∼김천 철도 건설, 남부내륙(김천∼거제) 철도 건설, 서해안 철도 건설, 경전선 전철화(광주∼순천) 등 광역철도 8개 노선과 현풍JC∼남천 간 고속도로 건설,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등 3개 광역도로망 구축을 지역균형발전 과제로 채택했다.

이밖에도 수도권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으로 권역별로 추진하고 있는 메가시티 구상이 국가균형발전 과제로 추진되도록 공동대응해 나갈 것과 초광역 협력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지방분권 및 지방 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개정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의장은 “남부권이 대한민국 발전축의 중심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수도권의 과밀화 문제를 지방에서 답을 찾아 중앙정책에 반영되도록 영남권 8개 시·도지사가 공동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1998년 영호남 지역 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제 유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구성돼 영호남 친선 교류, 민간단체의 영호남 협력사업 지원 등 상생협력에 노력하고 있다.

14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이 협약서를 체결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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