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상폐빔' 페이코인 80%↑…위험한 거래 계속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지난 11일 코인시장을 뒤흔든 업비트 상장폐지 공지가 전해진 가운데 상당수 코인들이 폭등하고 있다. 상폐를 앞두고도 단기차익을 노리는 이용자들의 아슬아슬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11일 오후 역대 최대규모인 25개 코인을 유의종목에 지정하고 5개 코인에 대해선 원화시장에서 상장폐지한다고 결정했다.

공지 직후 해당 코인들은 적게는 10%대 많게는 40%대 폭락했지만 주말을 거치며 다시 반등하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부터 원화시장에서 거래가 종료되는 △마로 △페이코인 △옵저버 △솔브케어 △퀴즈톡 등 5종 코인 모두 24시간 전 기준 수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페이코인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인다. 페이코인은 14일 오후 3시24분 기준 원화시장에서 910원에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82% 가량 상승했다. 업비트에서 거래대금만 6122억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마로는 같은기간 37% 상승했고 △옵저버, 23.87% △솔브케어, 32.30% △퀴즈톡, 21.54% 등도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유의종목에 지정된 25종 코인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라곤의 상승세가 거침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곤은 유의종목에 지정된 11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291.48%나 폭등했고 14일도 30% 넘게 오르는 등 오히려 유의종목 공시에 힘입어 주가가 날개를 단 모양새다.

한편 유의종목 지정을 주식에 비교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 것으로 1주일간 검토 이후 최종 거래지원종료, 즉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원화시장에서 페어제거된 5종 코인은 오는 18일 원화시장에서 거래가 종료된다. 다만 비트코인시장(BTC마켓)에선 기존과 동일하게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