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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졌다 깨어난 에릭센, 가족 안부와 경기 상황부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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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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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로2020 핀란드전서 심장 이상으로 쓰러져

울음을 터뜨린 에릭센의 가족(왼쪽) © AFP=뉴스1
울음을 터뜨린 에릭센의 가족(왼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경기 도중 심장 이상으로 쓰러졌던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천만다행, 의식을 회복했다. 깨어난 에릭센은 자신의 상태보다 가족 안부와 경기 상황부터 물었다.

에릭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B조 핀란드와의 경기 전반 4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심장 박동이 돌아오고 의식도 되찾았지만,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에릭센은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뒤에도 가족과 경기 걱정부터 했다.

덴마크 매체 '볼드'는 14일 카스퍼 휼만트 덴마크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에릭센 소식을 전했다.

'볼드'에 따르면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자마자 병실을 찾은 휼만트 감독에게 "팀 동료들과 스태프들이 걱정된다. (경기 도중에 쓰러져서) 그 뒤의 경기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 가족들 역시 나를 많이 걱정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지금 당장이라도 덴마크 팀을 위해 훈련하러 가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훌만트 감독은 "우리가 알고 있던 에릭센다운 첫 마디였다"며 웃은 뒤 "에릭센이 우리 곁으로 돌아와서 다행이고, 에릭센이 웃는 모습을 봐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심장 전문의들은 에릭센이 의식을 회복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장전문의 샘 모딘 박사는 "(에릭센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정상적 심장 박동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선수로 뛰는 건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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