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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관도 없어, 안 올 걸"…유족이 공개한 공군 중사의 생전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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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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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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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모 공군 중사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모 공군 중사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유족 측이 이 중사의 생전 육성이 담긴 통화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이 중사가 국선 변호사의 전화번호조차 제대로 알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MBC가 공개한 통화녹취 내용에 따르면 이 중사는 공군 검찰 피해자 조사를 2주 앞둔 지난달 7일 자신의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국선 변호사가 영외 전화번호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통화에서 이 중사는 "전화번호를 군내 전화번호로 가르쳐준다 자꾸"라며 "내가 영외 전화번호를 다시 찾아야된다"고 호소했다.

통화 당시 이 중사는 성추행 사건으로 두 달 동안 청원휴가를 보낸 뒤 영내에서 격리 중이었다. 이에 인트라넷을 통해 직접 국선 변호사의 전화번호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사는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사건 초기부터 상담을 담당했던 부대 내 성고충상담관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이 중사는 "군 안에 있던 상담관도 지금 수술한다고 휴가 내가지고 지금 없다"고 말했다.

또 '상담관은 언제 오느냐'는 아버지의 질문에는 "안 올 걸. 병가 냈어. 22일 뒤에 와. 근데 뭐 22일 후면 한참 뒤인데 뭘"이라고 답했다.

이 중사는 피해자 조사에 대한 두려움도 내비쳤다. '조사받는 게 신경 쓰이느냐'는 아버지의 물음에 "응"이라고 답한 이 중사는 '입장을 대변해줘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라는 아버지의 걱정에는 "지금 그런 얘기까지는 머리 아파"라고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이 중사는 통화를 마친 약 2주 뒤인 지난달 22일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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