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파크골프회장 선거에서 금품 살포됐다"…무효소송 제기

뉴스1 제공

파크골프장.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 News1

(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지난 1월 치러진 전남파크골프협회 회장 선거에서 금품이 살포되고 상대 후보에게 허위 징계가 이뤄지는 등 각종 부정선거가 자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파크골프협회 회장선거에서 낙선한 A씨는 지난 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제2대 전남파크골프협회장 선거에 대한 당선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A씨는 전남파크골프협회 회장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두고 상대 후보측에서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A씨에 대해 6개월 회원자격 정지 징계를 내려 선거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스포츠공정위가 징계결정 이유로 내건 협회 예산안 삭감 책임 등 총 3가지 사유도 증거가 명확하지 않고 징계결정문의 협회장 위조 직인이 날인됐다며 증거자료를 첨부했다.

협회장에 당선된 B씨로부터 30만원의 돈봉투를 받았다는 선거인단의 금품확인서를 추가했다.

지난 1월8일 치러진 제2대 전남파크골프협회장 선거에는 목포시파크골프협회장인 A씨와 목포문화원장 B씨가 출마했다.

목포시에는 모두 30개의 파크골프클럽이 존재하는 등 전남에서 가장 많은 회원들이 활동해 전남협회장 선거도 사실상 목포 출신들의 각축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거에서 A씨와 B씨는 각각 27표를 획득했으나, 협회 선거관리 규정상 동표의 경우 연장자 선정 결정에 따라 B씨가 최종 당선됐다.

회원수가 1744명에 이르는 전남파크골프협회의 회장직은 4년 임기의 무보수 명예직이다.

당선무효확인 소송과 관련 협회장인 B씨는 "부정은 전혀 없었고 선거 과정에서 1원도 준적이 없다"면서 "법정에서 충분히 허위 주장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