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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캐리어 끌고 '우르르'…제주도, 불법 숙박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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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캐리어 끌고 '우르르'…제주도, 불법 숙박 기승

머니투데이
  •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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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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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불법 숙박업 현장 단속 모습(제주관광협회 제공)/사진제공=뉴스1
제주도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등 민간주택을 불법 숙박업소로 이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불법 숙박업 단속결과 179곳을 적발해 56곳은 고발하고 123곳은 계도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신고 농어촌민박(게스트하우스)뿐만 아니라 미분양된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등 숙박시설과 전혀 무관한 건물에서도 불법숙박이 적발됐다.

제주시 소재 한 아파트는 17채를 호텔 객실처럼 불법으로 임대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등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아파트를 드나든다'는 이웃주민들의 신고로 확인됐다.


불법숙박업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숙박업소에 피해를 준다는 지적이다. 또 화재나 위생 안전사고에도 취약할 수 있다.

제주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관광객수가 회복되면서 여름철 관광성수기 불법숙박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관광협회도 행정시, 자치경찰 등과 건전관광질서 계도반을 꾸려 불법숙박 단속과 함께 안전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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