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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천 대주고 주거지원까지…"청년 창업 단계별 맞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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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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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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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창업생태계의 미래, 청년창업가에게 듣는다]③창업중심대학 5곳 지정,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신설

권칠승 중기부 장관, 청년 창업가 3인 좌담회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권칠승 중기부 장관, 청년 창업가 3인 좌담회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청년 창업의 열기를 확산하고 '제2벤처붐'을 지속하기 위해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에 학생창업을 주도할 창업중심대학을 5곳 지정한다. 또 창업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학사제도를 활성화 한다. 청년에 특화된 전용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청년 창업기업은 매년 40만개 이상씩 나오고 있다. 이는 전체 창업기업 중 약 34%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49만개로 집계됐다. 20대 창업기업 수도 17만5000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 창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정부도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 창업지원 예산은 2016년 5764억원에서 올해 1조4363억원으로 2.5배 증가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머니투데이 창간 20주년으로 마련된 '중기부 장관과 청년 대표 좌담회'에서 "청년들은 혁신 성장의 동력으로 미래 우리 경제의 주역”이라며 "청년 창업의 열기를 확산하고 제2벤처붐을 이어가기 위해 청년 창업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창업 종합 대책…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거점 탈바꿈


중기부는 지난달 28일 청년 창업기업들의 특수 상황에 초점을 맞춘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일반 기업과는 달리 청년 기업인 탓에 겪는 어려움이 있고, 이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기부의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은 △기반 △창업도전 △창업성장 △재도전 등 4대 분야 28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청년 창업 중심거점으로 재편된다. 스타트업 파크, 그린 스타트업 타운, 캠퍼스혁신파크, 팁스타운, 도심융합특구, 도시재생혁신지구 등 지역별 창업 인프라를 연계해 청년 창업을 보다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지역산업과 창업환경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기업의 특성·수준에 맞는 메뉴판식 지원에 나선다.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청년창업가들 교류를 확대한다. 연내 지역 기반 혁신 청년창업가간 교류를 지원하는 협업과제를 신설한다. 수도권,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 6개 권역별로 6개 협업과제를 선정한다. 과제별 지원액은 최대 1억원씩이다. 공개 상담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공개 멘토링 '유스데이(유니콘을 꿈꾸는 청년 스타트업 데이)', '청년 창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창업 도우미 역할을 맡겠다는 복안이다.


창업중심대학 신규 지정…창업 친화 학사제도 활성화


대학의 창업 환경도 강화한다. 전국 우수 대학 중 5개 내외를 '창업중심대학(가칭)'으로 신규 지정한다. 해당 대학은 올해 공모를 거쳐 내년부터 5년 동안 중기부의 창업지원 사업을 주관, 지역의 대표 청년 창업 지원기관으로 역할한다. 예비·초기·도약 창업패키지 등 중기부의 창업단계별 사업화프로그램은 각 대학별 특성에 맞게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한다.

또 창업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창업휴학제도(창업활동을 법률상 휴학 사유로 신설), 창업 대체학점제도(창업 준비활동을 학점으로 인정)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활성화를 유도한다.

밑천 대주고 주거지원까지…"청년 창업 단계별 맞춤지원"


생애 첫 창업·성장·재도전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


올해 하반기 중 20대 청년이 창업에 처음 도전할 때 초기 역량을 빠르게 키울 수 있도록 '생애 최초 청년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선배 창업가 멘토링, 세무·회계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청년 창업가 전용·특화 팁스(TIPS)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청년 창업기업을 별도 발굴·지원할 수 있게 민간운영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팁스타운 내 일부 공간을 청년 전용공간으로 지정해 저렴한 가격에 임대한다.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실무 지원도 보강했다.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세무·회계 등의 분야 중심으로 온라인 창업교육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확충·개편한다. 창업교육을 이수한 청년 중 500명을 선발해 창업 아이템을 사전에 검증해 볼 수 있는 '실전창업 준비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실무 능력·제조업 등 청년 고민 해결


정부는 '스타트업·벤처 청년인재 이어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4대 분야(게임·금융·유통·바이오) AI 개발자를 1년간 집중 양성한다. AI 개발자 채용의사가 있는 스타트업 풀을 사전 구축해 교육생과 맞춤 취업을 연계한다. 실무 경험이 부족한 초보 청년 개발자에게는 재교육 비용을 지원하는 등 숙련 개발자로 양성하는 '에스오에스(SOS) 개발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제조 부문에서는 시제품을 제작하고 양산까지 할 수 있도록 외주 생산업체 정보를 총망라해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종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디지털 기술 기반 제조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가 청년들의 제조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랩을 2022년 30개까지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창업 자금 부담 완화·주거 지원책 마련


앞으로 3년간 창업초기펀드를 조성한다. 올해는 2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이 중 약 50%를 청년창업 펀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별로 '대학기술지주회사펀드'를 확대 조성, 대학창업기업 등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청년 창업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특별보증 프로그램으로 최대 6억원까지 보증을 공급하는 '청년 테크스타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청년 창업기업 대상 정책자금 규모도 2022년 5000억원까지 확대된다. 올해 12월 일몰되는 '청년 창업기업 법인세 감면'이 연장될 수 있도록 검토한다.

청년들이 주거걱정 없이 창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입주 우대 정책도 운영한다. 공공 매입·리모델링을 통한 공공임대 주택 공급 시에는 청년 창업자에게 특별공급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창업 실패 후 재기할 수 있도록 재도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들이 신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특수채권 원리금 감면 비율을 확대(70→80%)하고, 성실실패 기업에 대한 채무 감면 비율도 확대(90→95%)하는 등 채무부담을 경감한다.

중기부 측은 "이번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2만3000명의 청년이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고, 유망 청년 창업기업 1000곳이 올해 발굴·육성될 것"이라며 "전용자금 지원과 조세·부담금 개선으로 청년 창업기업의 초기 자금부담이 총 1조원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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