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낡은 집 고쳐주는 '집수리 자원봉사' 재개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8년 서울시 집수리아카데미 이수자인 이모씨는 간단한 집수리 상식을 배울 생각으로 집수리 아카데미 교육을 받았다. 단열과 타일, 페인트, 도배, 설비, 방수 등 다양한 집수리 교육을 받은 후 자신의 집을 고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 '집수리실습 자원봉사단'에 참여해오고 있다. 이씨는 "집수리실습 지원 봉사단은 그동안 교육받았던 내용들을 실제 현장 상황에 따라 적용해 보는 교육의 연장선"이라며 "힘들지만 누군가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집수리아카데미 교육 이수자들로 구성된 '집수리실습 자원 봉사단'을 올해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집수리실습 자원봉사단은 2017년부터 운영돼 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잠정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시작하게 됐다.

집수리실습 자원봉사단은 아카데미 실습교육에서 배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저소득층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했다. 지난 3년간 집수리아카데미 교육 이수자 270여명이 직접 참여해 22가구의 집을 수리했고, 올해는 500여명이 참여해 20가구 주택을 수리할 계획이다.

집수리실습 자원봉사단의 집수리는 포괄적으로 이뤄진다.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배, 장판교체 뿐만 아니라 단열 및 창호보강 등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집수리를 통해 에너지 비용절감을 위한 공사도 진행된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집수리실습 자원봉사단은 자신이 배운 기술을 사회에 환원하고 현장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집수리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만큼 아카데미 교육과 자원봉사단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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