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건강검진 할인, 전시회 무료…지자체 '백신 인센티브'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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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뉴스1) 이윤희 기자

안양시가 백신 1차 접종 후 2주 경과한 60세 이상 안양시민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가운데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 주차장에서 담당 공무원이 백신 접종자 주차요금 할인 안내 게시물을 부착하고 있다. 2021.6.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전국종합=뉴스1) 이윤희 기자 =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높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반값부터 캠핑장, 음식점 이용요금 할인 등 인센티브 내용도 다양하다.

16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는 먼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시민들을 대상으로 65개 공공시설 이용 할인 및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동탄복합문화센터와 역사박물관의 공연비를 30% 할인해 주며 강당이나 세미나실의 대관료 50% 할인은 물론 시설 대관 시 인원규제 규정을 완화하고 공연관람, 수영, 헬스장 등의 이용인원 제한 대상에서도 제외한다.

용인시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과 용인자연휴양림의 주차요금 전액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민 접종자에 한해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 한국민속촌의 자유이용권을 각각 35%, 40%,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도 1차 백신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에게는 도내 체험시설·미술관·공연장·휴양림·체육시설에 대한 입장료 전체 면제나 일부 20~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창원 마산합포구에 있는 로봇랜드 입장료는 40% 할인되고, 하동군 집와이어(zip wire)와 레일바이크 시설이용시 50% 할인혜택을 준다. 동시에 시설 이용에 대한 월 이용기간 연장, 프로그램 우선권 지원 등의 추가적인 혜택도 지원한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경우에는 예방접종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된 접종 완료 시민과 국내 자매도시 주민은 일반캐빈 이용료 50% 할인, 일반 관광객은 3000원 할인한다. 비토국민여가캠핑장은 방문자가 모두 예방접종 완료시에는 요금의 20%를 할인하며, 사천실내수영장은 예방접종을 완료 시민에게 일일 이용료 30%를 할인한다.

31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 백신접종자는 직계가족 8인 이상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백신접종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라도 접종한 사람은 직계가족 모임에 인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게됐으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환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가 가능하다. 2021.5.3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전남 여수시는 백신 접종자에게 접종 배지를 배부하고, 농기계 임대료 현행 50%에서 10% 추가 감면, 도서대출 반납기한 연장을 실시한다. 사회복지관, 경로당 등에서는 2차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노래교실, 체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여천전남병원, 여수전남병원, 제일병원, 한국병원 등에서 종합건강검진 시 3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10% 할인을 실시한다. 단 비용을 지원하는 직장 및 단체 등은 제외한다. 이외에도 이사부크루즈는 7월20일까지 50% 할인 받을 수 있고, 영화관도 6월 말까지 우대요금을 적용한다.

대전시도 접종자(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와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지역 문화 시설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신접종자들은 오월드와 대전하나시티즌 홈경기 입장료 20%가 할인된다.

또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 미술관의 일반전시는 무료로 볼 수 있다. 입장료 및 관람의 혜택을 받으려면 대전시민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과 예방접종증명서를 제시하면 된다. 할인 혜택은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며, 이후 코로나19 확산 및 예방접종 상황 등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북 부안청자박물관도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관람료 50% 감면혜택을 준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기존 3000원에서 50% 할인된 15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부안청자박물관은 감면혜택을 코로나19 상황 종료시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형 인센티브 사업도 눈에 띈다.

수원시에선 음식점, 이?미용실, 목욕탕 등을 운영하는 수원시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만 60세 이상 수원시민에게 자발적으로 음식값?이용요금을 할인해주는 '민간 주도 수원형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 수원형 인센티브 사업은 7~8월 두 달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 업소는 입구에 '수원시민 만 60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신 분께 요금을 할인해드린다'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게시하며, 참여업소 자율적으로 할인 품목, 할인요금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하루빨리 돌아가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하는 염원에서 관람료 감면혜택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을 못한 분들을 위한 인센티브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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