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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이른 금리인상 신호? 내일 새벽 '파월의 입'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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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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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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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종료 뒤 결과 발표… 테이퍼링 논의 착수는 8월 잭슨홀 회의로 예상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1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종료된다. 15~16일 이틀간 열리고 있는 FOMC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3시 발표된다. 연준은 성명 및 새 점도표와 인플레이션, 성장률, 실업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론 브리핑을 연다.



"인플레-테이퍼링 관련 변화 없겠지만 '변화 고민' 시사할 것"


이와 관련 CNBC는 이달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이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계획에 변화를 결정하지 않더라도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테이퍼링을 언급하고 사전 지침을 주겠지만, 본격적인 테이퍼링 관련 논의에 전념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건 양적완화(QE)의 종료로, 연준이 통화긴축 및 금리 인상 경로로 가겠다는 신호다.

연준은 코로나19 경기 충격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내렸다. 아울러 매월 12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왔다.



경제 회복에 대한 견해, 연준 위원들마다 달라


미국은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에 힘입어 예상보다 이른 경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등 경기과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보다 빨리 금리인상 및 테이퍼링에 돌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올라 2008년 5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주요 인사들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에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완전고용으로 진입할 때까지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라이더는 연준 인사들 사이에 "경제가 얼마나 강한지, 정책 진화를 시작할 때가 됐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파월 의장이 "극도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모습에서 매우 비둘기파적인 모습 정도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크 카바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연준으로부터 어떠한 중요한 정책 변화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파월 의장은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는 말을 반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AFP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AFP


전문가들 "8월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테이퍼링 논의 착수"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말 테이퍼링 관련 세부 사항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말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공식 논의에 본격 착수하리라는 전망이다.

바클레이스 경제학자들은 노트에서 "(이번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지만, 단순히 논의를 시작하고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것만으로도 매파적 어조를 수반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노트에서 파월 의장은 고용 상황 진전까지 갈 길이 멀다는 시각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테이퍼링과 관련해 "8월이나 9월에 첫 번째 힌트(암시)를 주고 12월 공식 발표에 이어 내년 초 시작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혹시 예상보다 이른 금리인상 신호?


CNBC는 또 "이번 FOMC 회의록에 '2023년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문구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앞서 전망에서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2023년 금리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없었다"고 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예상보다 일찍 금리인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보도를 냈다.

WSJ는 지난 3개월 사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커졌다며 "5월 소비자가격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5% 뛰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CPI는 4월에도 전년동기대비 4.2% 올랐었다.

이어 WSJ는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이제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4분기 3.6%로 연준 목표치(2%)의 거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난 3월보다 많은 연준 위원들이 이번 FOMC에서 2022년이나 2023년 금리인상을 전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점도표에서 전체 연준 위원 18명 중 4명은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했고, 7명은 내후년 금리가 오를 것으로 봤다.



크래머 "파월 의장, 인플레 질문에 시달릴 것"


CNBC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인 짐 크래머는 유가 상승이 파월 연준 의장에게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번 FOMC 회의 후 기자회견 때 인플레이션 관련 질문에 시달릴 것으로 봤다.

크래머는 15일 "원유 가격 급등이 파월 의장을 힘들게 할 수 있다"며 "현재 많은 다른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일부 원자재는 최근 몇 주간 급락하고 있지만 유가는 계속 오르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2.12달러를 기록해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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