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심어진 나무 35그루에서 드릴 자국으로 보이는 구멍이 발견됐다. 구멍이 난 나무는 대부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2021.5.20 /© 뉴스1 |
16일 전주시와 전북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전주시 평화동의 한 아파트단지와 전미동의 마을, 중화산동 주택단지 등 3곳에서 구멍이 뚫린 나무 50여그루가 발견됐다. 모두 수목 밑동 부분에 1~3개 구멍이 뚫려 있었다.
특히 전미동 마을에 위치한 나무의 경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심은 가로수였다.
시는 구멍의 직경이 대부분 일정해 전동드릴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 이 나무들이 이미 고사하거나 잘 자라지 못하고 있는 점을 미뤄 제초제 등 화학적 약물이 주입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범행이 이뤄진 곳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목격자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주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피해 나무들에 영양제를 투입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등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어 추가 피해 나무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너무나도 소중한 자산인데 이 같은 훼손 행위는 너무 안타깝다"며 "적극적인 수사 협조로 범인을 반드시 찾아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유지 내 수목을 훼손하는 경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유지 내 수목을 훼손하는 경우 '재물손괴죄'로 처벌 대상이 된다. 두 경우 모두 3년이하의 징역이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https://thumb.mt.co.kr/11/2024/04/2024041717471540526_1.jpg/dims/resize/100x/optimiz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