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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경영 폐기' 1년 만에…삼성디스플레이서 첫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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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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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7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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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노조원들이 지난 5월18일 오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 정문앞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임금협상 교섭해태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삼성디스플레이노조원들이 지난 5월18일 오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 정문앞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임금협상 교섭해태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를 선언한 지 1년여만에 삼성그룹 계열사 내에서 첫 파업 사례가 나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오는 21일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선제적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노사상생 문화 구축과 소통의 기회를 결국 놓치고 말았다"면서 "전상민 위원장을 포함한 쟁의대책위원회 간부 6명이 선두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 밝혔다.

노조는 선두 파업이 시작되는 당일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도 연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주관으로 사측의 교섭 태도를 규탄하는 연대집회도 같은날 개최할 예정이다. 전체 조합원 차원의 쟁의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올해 초 삼성 전자계열사 중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노조는 올해 초부터 임금교섭을 진행하다 지난 4월 말 사측의 교섭 태도를 문제 삼으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고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판정을 받으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쟁의권 확보로 평행선을 달리던 교섭은 지난달 25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와 노조 공동위원장이 만나 면담하면서 재개됐다. 하지만 재개된 임금교섭에서도 노사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실적 등을 근거로 기본급 6.8%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결정한 기본급 4.5% 외에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지난 9일 열린 대표교섭에서 최종제시안을 통해 노조에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제시안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비상경영현황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비용을 지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 24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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