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8인 모임’ 허용 시범 적용 사흘째…유행 상황 ‘안정적’

강원 화천군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8인 모임’ 허용 등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하고 있는 강원지역 15개 시?군의 코로나19 유행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격 여름 휴가철읖 앞두고 있는데다 일부 시범 지역에선 ‘원정 관광’도 벌어지는 등 위험요인이 많아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16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원도는 이달 14일부터 춘천?원주?강릉을 제외한 15개 시?군에서 8인 모임 허용 등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운영 중이다.

14일 0시부터 시작된 시범 개편안은 7월 4일 0시까지 3주간 이어진다. 대상 시군은 개편안 1단계에 따라 모임이나 외출?운동은 방역수칙 준수를 지키는 선에서 할 수 있고, 시설별 운영시간과 집합금지 조처는 없다.

개편안이 시범 적용된 1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도내에서 나온 확진자는 14일 3명, 15일 7명, 16일 오후 5시 현재 4명 등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적용 전 사흘간 확진자수(32명)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전체 확진자 14명 중 시범 적용 중인 15개 시?군에서 나온 확진자는 불과 2명(횡성?속초)에 그쳐 시범사업 지역에서는 유행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유명 맛집과 관광지 등에는 강원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사전에 알고 찾아오는 ‘원정 관광’이 벌어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본격 여름 휴가철까지 앞두고 있어 방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이날 코로나19 예방과 일상회복을 위한 여름철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여름휴가 기간은 지역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어느 때보다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7~8월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사항 적발시 과태료 부과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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