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확정' 만치니 "고통 받는 이탈리아 국민에게 승리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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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이 2연승과 조기 16강 진출의 성과를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바쳤다.

이탈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A조 조별 라운드 3차 스위스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2승(승점 6)을 기록, 참가팀들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2경기 모두 3골씩 기록하는 막강한 공격력과 물오른 분위기를 앞세워 '우승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UEFA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승리를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이탈리아인들에게 전한다"며 미소 지었다.

이탈리아는 17일 기준 424만7032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고, 17일 하루에만 1253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는 등 여전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열정적 축구 팬이 많은 이탈리아 국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와 건강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만치니 감독은 이어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모든 경기에서 가진 것을 다 쏟아 부으라고 말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며 "5일 동안 중요한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우리는 두려움이 없고, 아주 뜨거운 상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탈리아는 21일 오전 1시 같은 장소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조별 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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